[우리말바루기] 양수겹장 / 양수겸장 장기에서 장군(將)은 적을 공격하지 못한다. 상대가 공격해 오면 자리를 옮겨 피신하거나 부하 말들이 나서 막아 준다. 하지만 두 개의 말이 한꺼번에 "장군"을 외치며 협공할 때는 꼼짝할 수 없다. 한쪽에서 "장군"을 부르는 동시에 피할 만한 곳에 또 다른 말을 놔두면 피신하지 못하고 패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을 일컫는 말은 '양수겹장'일까, '양수겸장'일까? "졸(卒)을 버리지 않고 살려 둔 게 양수겹장의 묘수가 돼 내기 장기에서 이겼다"와 같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양수겹장'은 잘못된 표현이다. 한자로만 이뤄진 사자성어에 순 우리말을 엉뚱하게 끼워 넣는 예가 종종 있는데 '겸하다(兼)'란 의미로 쓰였으므로 '양수겸장(兩手兼將)'이라 해야 맞다. 장기에서 두 개의 말이 한꺼번에 장을 부른다는 뜻의 '양수겸장'은 양쪽에서 동시에 하나를 노리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도 쓰인다. "대대적인 마케팅 조직 개편은 고객 만족 강화와 실적 부진 만회라는 양수겸장의 구조조정 카드로 활용되고 있다" "정부가 임대주택 공급 확대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은 민간 부문의 공급 위축에 대비하면서 내 집을 마련하지 못한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양수겸장'으로 분석된다"처럼 사용한다. '양수겸장'과 비슷한 구조의 말로 '양수집병(兩手執餠)'도 있다. 양손에 떡을 쥐고 있다는 의미로, 두 가지 일이 똑같이 있어서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에 쓰는 말이다.
Board 말글 2012.07.25 바람의종 R 31307
[우리말바루기] 시도하다 요즘 특이한 말버릇 가운데 하나가 '~을 시도하다'는 표현이다. 특히 축구 중계방송을 하면서 "역습을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직접 슈팅을 시도했더라면 좋았을 뻔했다" "중거리 슛을 시도해 보는 것도 괜찮겠다" "선수 교체를 시도해봄 직하다" 등처럼 '시도'라는 말을 많이 쓰는 것을 볼 수 있다. '시도(試圖)'는 한자어로 어떤 것을 이루어 보려고 계획하거나 행동하는 것을 뜻한다. "몇 번 시도한 끝에 겨우 성공했다" "이번 일은 시도 자체가 무리였다" 등과 같이 쓰인다. '시도'는 어려운 용어도 아니고 또 실제로 널리 쓰이는 말이라 그 자체를 문제 삼을 수는 없다. 다만 남용하는 게 문제다. "직접 슈팅을 시도했더라면~" "선수 교체를 시도해봄 직하다"에서는 '시도'가 아예 불필요한 말이다. '시도'가 끼어들 여지가 별로 없다. "직접 슈팅을 했더라면~" "선수 교체를 해봄 직하다"로 충분하며, 오히려 이게 정확한 표현이다. "역습을 시도한다는~"은 "역습을 노린다는~"이 적절한 표현이다. '시도하다'가 이처럼 남용되는 데는 영어를 배우면서 익숙해진 'try~'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영어에서는 우리말의 '시도하다'에 해당하는 'try'가 '노력하다' '(실제로, 시험 삼아) 해 보다' '도전해 보다' 등 여러 가지 의미로 두루 쓰이고 있다. 그만큼 영어에서는 'try'의 사용 빈도가 높다. '시도'란 말을 많이 사용하는 것은 '시도'라는 한자어를 섞어 표현하는 것이 자신의 말에 무언가 무게를 준다고 생각하거나 영어의 'try~'를 무의식적으로 흉내 낸 결과다. '시도'를 넣는다고 말의 품위가 올라가는 게 아니다. 남용해 온 탓에 오히려 진부하게 느껴질 뿐이다.
Board 말글 2012.07.23 바람의종 R 9250
[우리말바루기] 정계 / 정가 정치인은 언제나 바쁘다. 정치 상황이 조용하면 조용한 대로, 시끄러우면 시끄러운 대로 분주하다. 대통령 선거를 앞둔 요즘 정당인들의 탈당.창당.통합으로,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의 경선과 검증 등으로 정계가 소란스럽다. 정치 또는 정치가에 관계하는 사회의 분야나 체계를 '정계(政界)'라고 한다. 정계의 '界'는 '둘레 안, 범위, 세계'를 뜻하며 재계(財界).관계(官界).학계(學界) 등의 '계'와 동일하다. '정계'와 조금 다른 말로 '정가(政街)'가 있다. '-街'는 '거리'를 의미하지만 나아가 앞말과 관련된 사회나 세계를 뜻하기도 한다. 대학가(大學街).암흑가(暗黑街).증권가(證券街)의 '-街'와 그 쓰임이 같다. '정계'와 '정가'는 말맛이 다르다. 둘 다 정치에 관계하는 사람들이 중심에 있겠으나 '정계'는 정치에 깊이 관여하는 전문가들의 분야나 세계라는 느낌이 강하다. '정가'는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정치 일반 관계자들도 활동하는 분야나 사회를 가리킨다. 금융업자들이 활동하는 사회를 뜻하는 금융계(金融界)와 금융이 이루어지는 지역이나 사회를 의미하는 금융가(金融街)의 관계도 '정계'와 '정가'의 그것과 같다. "여의도 정가 소식" "정가를 뒤흔든 비리 사건" "요즘 정가에서 들려오는 소문들이 심상치 않다"에서처럼 정치인들이 활동하는 사회나 세계라는 뜻으로 오래전부터 사용돼 온 '정가'가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올라와 있지 않다.
Board 말글 2012.07.16 바람의종 R 9754
[우리말바루기] 가능한 / 가능한 한 '빨리빨리 문화'가 한국의 경쟁력이라는 얘기가 있다. '빨리빨리'는 모든 일을 급하게 처리하려는 한국의 민족성을 대표하는 단어로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 "가능한 빨리 마무리하라/ 가능한 빨리 대답하라/ 가능한 빨리 마련하라/ 가능한 빨리 자격증을 따고 싶다/ 가능한 빨리 내보내려고 한다" 등의 말이 널리 쓰이는 것에서도 '빨리빨리 문화'의 현상을 찾아볼 수 있다. "가능한 쉽게 쓰려고 했다/ 가능한 쉽게 출제했다"처럼 '가능한 쉽게'도 자주 잘못 쓰이고 있는 표현 중 하나다.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가능한 빨리(쉽게)'라는 표현은 우리말 어법에 어긋난다. '가능한 한(限) 빨리(쉽게)'로 써야 옳다. '가능한'은 '가능하다'의 관형사형으로 "가능한 일/ 가능한 수단/ 가능한 것"처럼 그 뒤에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이 와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가능한 한'은 '가능한 범위 안에서, 가능한 조건 아래서'를 뜻하는 부사구이다. 그러므로 그 뒤에 '가능한 한 빨리(쉽게)'처럼 '빨리(쉽게)'라는 부사나, '가능한 한 갈게'처럼 '가다'라는 동사가 와야 한다. 일을 '가능한 한' 빠르게 처리하는 것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다. '빨리빨리'의 이면에는 '대충'이라는 부정적인 뜻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빨리빨리 문화'의 긍정적인 면을 살린다면 국가 경쟁력이 될 수도 있다.
Board 말글 2012.07.16 바람의종 R 11028
[우리말바루기] 똔똔 / 도긴 개긴 "영화 '디워'의 손익분기점은 1300만 명이다. 투자된 금액과 회수된 금액이 '똔똔'이 되는 지점이 1300만 명이라는 이야기다" "법정 최저임금을 조금 넘는 수입으로 매달 방세와 식대, 교통비를 제하면 간신히 똔똔이다"에서처럼 '똔똔'이란 말이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이고 있다. '똔똔'은 수입과 지출이 엇비슷해 그저 그렇고 그렇다는 뜻으로 많이 쓰인다. 둘의 실력이 엇비슷하거나 팽팽하다는 것을 나타낼 때도 사용된다. 그러나 '똔똔'은 우리말이 아니다. '똔똔(とんとん)'은 득실이 없는 경우나 금전적인 것과 관련해 '본전'을 뜻하는 일본말이다. '똔똔이다' 대신 '본전이다' '손익분기점이다' '남는 게 없다' '팽팽하다' '대등하다' '막상막하다' 등 적당히 문맥에 맞는 다른 말로 바꾸어 주어야 한다. '똔똔'과 비슷한 뜻으로 쓰이는 말로 '도긴 개긴'이 있다. "이전 작품과 별반 다르지 않은 도긴 개긴의 연기는 신선함을 떨어뜨린다" "결정적 이슈가 없이 선거를 치러야 하므로 여당이나 야당이나 도긴 개긴이다"처럼 쓰인다. '긴'이란 윷놀이에서 자기 말로 상대편의 말을 따라잡을 수 있는 거리를 나타낸다. '도긴 개긴'은 도로 가는 길이나 개로 가는 길이나 대세에 별 영향을 주지 않는 사소한 차이라는 뜻이다. '도길 개길' '도낄 개낄' '도진 개진' '도친 개친'이라고 쓰는 경우가 많지만 '도긴 개긴'이 정확한 표현이다.
Board 말글 2012.07.13 바람의종 R 16175
[우리말바루기] 벗기다 / 베끼다 '끝이 없는 새로운 매력을 지닌 사람'을 표현할 때 "베껴도 베껴도 속을 모르는 양파 같다"고 말하곤 한다. 그러나 양파의 껍질을 '베껴'서는 양파 같은 이의 진정한 매력을 알 수 없다. 흔히 '벗겨 내다'는 의미를 나타내고자 할 때 "아이의 옷을 베꼈다" "묵은 때를 베껴 냈다"와 같이 '베끼다'를 사용하지만 이는 "아이의 옷을 벗겼다" "묵은 때를 벗겨 냈다"의 잘못된 표현이다. '벗기다'는 "옷을 벗기다" "안경을 벗기다"에서와 같이 '몸 일부의 물건을 떼어 놓게 하다', "양파 껍질을 벗길 땐 눈물이 난다"에서와 같이 '가죽이나 껍질 따위를 떼어 내다', "때를 벗기다" "칠을 벗기다"에서처럼 '거죽을 긁어내다', "뚜껑을 벗기다"에서와 같이 '씌운 것을 열거나 걷어내다', "바다의 신비를 벗기다"에서처럼 '감추어진 것이 드러나게 하다', "이런 사대부쯤 벗겨 먹기는 식은 죽 먹기지"에서처럼 '남의 물건 따위를 뜯어내다' 등의 의미로 쓰인다. '베끼다'는 "친구의 숙제를 베끼다" "고흐의 그림을 베껴 그렸다" "책 한 권을 몽땅 베껴 본 적이 있다"에서와 같이 '글이나 그림 따위를 원본 그대로 옮겨 쓰거나 그리다'는 뜻으로만 사용된다. 양파 껍질을 아무리 '베껴' 봐야 그 매력을 알 수 없다. 양파 껍질을 '벗겨' 봐야 벗겨도 벗겨도 새로운 속살을 드러내는 양파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Board 말글 2012.07.06 바람의종 R 13377
[우리말바루기] 폭염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입추(立秋)와 말복(末伏)을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는 처서(處暑)를 넘겼음에도 더위는 꺾일 줄 모르고 있다. 무더위.불볕더위보다 폭염(暴炎)이란 말이 어울리는 날씨다. 남부 지방은 아직도 35도 이상의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폭염'이란 말이 올해 들어 특히 많이 쓰이는 것은 유난히 덥기도 하지만 기상청이 폭염 특보제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올해 시험 운영을 거쳐 내년 정식으로 시행한다. 폭염 특보는 하루 최고기온과 열지수를 기준으로 발령한다. 열지수란 기온이 26.7도 이상, 습도가 40% 이상일 때 사람들이 열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를 수치화한 것이다.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열지수 32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때 폭염주의보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열지수 41도 이상)인 날이 이틀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를 발령한다. 한자어인 '폭염'은 무더위.불볕더위를 넘어서는 개념으로 생각되지만 사전적으로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국립국어원은 '폭염' '폭서'를 어려운 한자어라고 해서 '된더위' '불볕더위'로 바꿔 쓰라고 권하고 있다. 그러나 폭우.폭설 등 '폭(暴)'이 들어간 다른 단어에서 보듯 '폭염'은 '된더위' '불볕더위'보다 강한 어감을 주는 게 사실이다. '폭염'을 '된더위' '불볕더위'로 일반화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Board 말글 2012.07.05 바람의종 R 9386
[우리말바루기] 회피 / 기피 여름엔 햇빛을 피하고 싶다. 덥기도 하지만 피부 노화를 앞당긴다는 자외선에 노출되고 싶지 않아서다. 이런 날엔 파란 옷을 입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청바지가 흰 셔츠에 비해 자외선 차단 효과가 100배나 높기 때문이다. 이처럼 무엇인가를 피하는 것을 '기피'나 '회피'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다. '기피(忌避)'는 꺼리거나 싫어해 피한다는 뜻으로 "자외선 차단제의 유분이 여드름을 악화시킨다고 여겨 기피하는 사람도 있지만 발라 주는 게 좋다"와 같이 쓰인다. '회피(回避)'는 몸을 숨기고 만나지 않거나, 일하기를 꺼려 선뜻 나서지 않거나, 꾀를 부려 마땅히 져야 할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을 말한다. "내수성을 갖춰 땀이나 물에 잘 지워지지 않는다고 광고하는 자외선 차단제의 기능이 입증된 거냐고 묻자 회사 측은 답변을 회피했다"처럼 사용한다. 두 낱말 모두 어떤 상황이나 일을 피하는 것이지만 어감엔 다소 차이가 있다. "요실금을 방치할 경우 외출을 꺼리는 것은 물론 대인 관계를 회피해 나중엔 노인성 우울증 같은 정서적 문제까지 올 수 있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진물과 흉한 상처로 인해 대인 기피 현상까지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에서 대인 관계를 '기피'하는 것과 '회피'하는 것은 말맛이 다르다. '회피'가 앞으로 나서지 않고 뒤로 빼는 듯한 느낌으로 쓰였다면 '기피'는 적극적으로 피한다는 느낌을 준다. '기피'가 '회피'보다 좀 더 적극성을 띤다고 할 수 있다.
Board 말글 2012.07.05 바람의종 R 12488
[우리말바루기] 받히다, 받치다, 밭치다 숙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밤 8시에서 9시쯤에 가장 많이 분비되고 새벽 세 시가 넘어가면 양이 급격히 감소한다. 그러니 잠잘 시간을 놓치면 시곗바늘이 새벽을 향해 달려도 눈이 말똥말똥해지는 게 이해된다. 요즘 늦더위에 자주 이런 일을 겪는다면 잣콩국수를 먹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국수 면발에는 멜라토닌이 함유돼 있고 콩과 견과류는 멜라토닌 분비를 도와주기 때문이다. "뜨거운 물에 국수를 넣고 한소끔 끓어오르면 찬물을 붓고 다시 삶는다. 그다음은 건져서 얼음물에 헹군 뒤 체에 받혀 물기를 빼준다." 잣콩국수를 만드는 과정을 설명한 글의 일부분이다. 조리법을 설명한 글을 보면 이처럼 '체에 받히다' 또는 '체에 받치다'라고 쓴 걸 자주 발견하게 된다. 이것은 잘못된 표현이다. 받히다는 '받다'의 피동사로 "소에게 엉덩이를 받혔다"와 같은 경우에 쓰고, '받치다'는 '어떤 물건의 밑이나 안에 다른 물체를 대다'란 뜻으로 "항아리 아래에 벽돌을 받쳐 기울어지는 걸 막았다"처럼 사용한다. 건더기와 액체를 체와 같은 거르는 장치에 올려 액체를 분리하는 것을 표현하려면 '받히다'나 '받치다'가 아니라 '밭치다'를 써야 한다. '밭치다'는 '밭다'를 강조해서 이르는 말이다. "항아리에 담근 술을 체에 밭아/밭쳐 거른 후 술지게미는 먹기도 했다" 처럼 쓰는 게 제대로 사용한 사례다.
Board 말글 2012.07.04 바람의종 R 17510
[우리말바루기] 표지 / 표시 위험물에 관해 안내하는 방법을 알리는 글을 보면 대략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위험물에는 반드시 위험물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안내 (㉠표지/㉡표시)가 부착돼 있어야 하며 (㉠표지/㉡표시) 상단에는 관리자가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있음을 알리는 (㉠표지/㉡표시)를 해야 한다." 알쏭달쏭 헷갈리는 표지(標識)와 표시(標示). 어떻게 구분해 써야 할까. '표지'는 '표시나 특징으로 어떤 사물을 다른 것과 구별하게 함. 또는 그 표시나 특징'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다른 대상과 구별해 어떤 대상을 확정하고, 그것을 인식할 수 있게 하는 표상적(表象的) 또는 개념적 특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에 비해 '표시'는 '표를 하여 외부에 드러내 보이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명사이긴 하지만 동사적 성격이 강한 단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표지'는 '통행 금지 표지' '공중전화 표지' '화장실 표지'에서와 같이 '표지판'과 같은 사물을 주로 의미한다. '표시'는 '가격 표시' '원산지 표시' '경계 표시'처럼 '표시하다'는 동작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위험물에는 반드시 위험물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안내 ㉠표지가 부착돼 있어야 하며 ㉠표지 상단에는 관리자가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있음을 알리는 ㉡표시를 해야 한다"와 같이 써야 한다.
Board 말글 2012.07.04 바람의종 R 11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