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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건너 논에 모내기도 끝나고 이젠 뻐꾸기 노래도 사라졌습니다.
개구리도 더 이상 울지 않아요. 다들 짝을 찾아 정착지를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내년에 또 시작하겠죠.
길 건너 논은 가을엔 황금색을 띱니다.
그러고는 수확하겠죠. 7년을 같은 장면을 보지만 참으로 자연은 침묵의 수행자 같아요.
우린 봄꽃을 보고 좋아합니다. 매화나 벚꽃, 진달래, 철쭉, 개나리….
하지만 지금 다 지고 어리론가 갔습니다.
지금은 장미들 잔치입니다.
사라진 그 꽃들은 내년에 그 모습 그대로 또 보지요.
신비하지 않나요? 사람은 어때요? 작년에 봄과 같나요?
모든 사람은 어제보다 성장하려 애쓰고 발버둥 칩니다.
그리곤 발전하죠. 기분 좋나요?
저 꽃들보다 우월하신가요?
오늘의 화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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