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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속은 차갑고
네 위에는 깊은 눈이 쌓여있다
저 먼 곳 쓸쓸한 무덤 속에 차갑게 묻힌 그대
하나뿐인 사람아, 모든 것을 삼키는 시간의 물결로
떼어져 나는 사랑을 잊고 만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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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남게 된 내 생각은
산봉우리들을 날고 앙고라의 기슭을 방황한다
지금 날개접고 쉬는 곳은 히드풀과 양치기 잎이
네 고고한 마음을 항시 덮고 있는 근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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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속은 차가운데,
열 다섯 차례의 어두운 섣달이
이 갈색 언덕에서 어느새 봄날의 물이 되었다
변모와 고뇌의 세월을 겪어왔으나
아직 잊지 못할 마음은 너를 배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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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의 그리운 사람아
혹시 세파에 시달려 너를 잊었다면
용서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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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욕망과
어두운 소망이 나를 괴롭히나
그 소망은 너 생각하는 마음을 해치지는 않았다
너말고 달리 내게 비추는 태양은 없었다
나를 비추는 별도 역시 달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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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의 행복은
모두 네 생명에서 비롯되었고
그 행복은 너와 함께 무덤에 깊이 묻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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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황금의 꿈꾸던 나날은 사라지고
절망조차 힘이 빠져 파괴력을 잃었을 때
나는 알게 되었다 기쁨의 도움이 없이는
생명을 이루고 강해지고 키울 수 없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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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나는
정열의 눈물을 억제하고
네 영혼을 사랑하는 내 어린 영혼을 일깨워
나와는 관계없는 무덤에
서둘러 가려 하는 욕망을 호되게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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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림들과 사용음악 저작권자가 항의하면 즉시 지우겠습니다
. 자료를 퍼서 옮기시는 분도 이에 따라 주시고
퍼서 옮기시더라도 원본을 훼손하지 말아 주세요..
*자료수집 및 편집 ; / 홍/ 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