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속에 - 김선우
큰나무 가지들 눈을 얹고 저마다 어디론가 휘어져 있을 때
휘어지다 더러 부러지기도 할 때
어린 나무들
흰 병아리처럼 보송보송해진 발가락으로
오종종 눈밭을 콩콩 뛰어다니 듯
예뻐라, 어떤 방향으로든
제 몸의 가지가 길이 되지 않은 몸들은
길이 없어 눈물이 깨끗한 햇몸들은
-「시와세계」 2007. 봄호
눈 속에 - 김선우
큰나무 가지들 눈을 얹고 저마다 어디론가 휘어져 있을 때
휘어지다 더러 부러지기도 할 때
어린 나무들
흰 병아리처럼 보송보송해진 발가락으로
오종종 눈밭을 콩콩 뛰어다니 듯
예뻐라, 어떤 방향으로든
제 몸의 가지가 길이 되지 않은 몸들은
길이 없어 눈물이 깨끗한 햇몸들은
-「시와세계」 2007. 봄호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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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0 | 푸른 하늘을 - 김수영 | 風文 |
3939 | 빗자루 - 윤동주 | 風文 |
3938 | 해질녘의 단상 - 이해인 | 風文 |
3937 | 산처럼 바다처럼 - 이해인 | 風文 |
3936 | 육법전서와 혁명 - 김수영 | 風文 |
3935 | 산림 - 윤동주 | 風文 |
3934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새가 있는 언덕길에서 5~8) - 이해인 | 風文 |
3933 | 산위에서 - 이해인 | 風文 |
3932 | 기도 - 김수영 | 風文 |
3931 | 이런 날 - 윤동주 | 風文 |
3930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새가 있는 언덕길에서 1~4) - 이해인 | 風文 |
3929 | 사랑도 나무처럼 - 이해인 | 風文 |
3928 | 우선 그놈의 사진을 떼어서 밑씻개로 하자 - 김수영 | 風文 |
3927 | 양지쪽 - 윤동주 | 風文 |
3926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 6~9) - 이해인 | 風文 |
3925 | 사랑과 침묵과 기도의 사순절에 - 이해인 | 風文 |
3924 | 하...... 그림자가 없다 - 김수영 | 風文 |
3923 | 산상 - 윤동주 | 風文 |
3922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 1~5) - 이해인 | 風文 |
3921 | 사랑 - 이해인 | 風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