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다른 말 - 박복화
너는 한마디 못하고 떨고만 있다
며칠째 내 눈치만 보고 있다
가지 마라
내 품에서 떠나지 마라
속말을 되뇌이며 부는 바람 쪽으로 나는 선다
사랑했던 지난 날은 즐거웠으나
이별하는 지금 나는 가난하다
후회는 없다
내 몸에 먼저 가시를 두른다
이제 너에게 이별을 주마
이별도 사랑의 방편이니 또한 아름다운 일
밝은 그늘 쪽으로 너를 밀어낸다
잎사귀 하나 반짝, 햇살처럼 나부낀다
아래로 아래로 흐른다
다시 시작이다
이별의 다른 말 - 박복화
너는 한마디 못하고 떨고만 있다
며칠째 내 눈치만 보고 있다
가지 마라
내 품에서 떠나지 마라
속말을 되뇌이며 부는 바람 쪽으로 나는 선다
사랑했던 지난 날은 즐거웠으나
이별하는 지금 나는 가난하다
후회는 없다
내 몸에 먼저 가시를 두른다
이제 너에게 이별을 주마
이별도 사랑의 방편이니 또한 아름다운 일
밝은 그늘 쪽으로 너를 밀어낸다
잎사귀 하나 반짝, 햇살처럼 나부낀다
아래로 아래로 흐른다
다시 시작이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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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1 | 사랑 - 이해인 | 風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