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 - 허영숙
바람의 한숨에도
주저 없이 낙하하는 단단하지 못한 사랑
봉오리 안에
그립다는 말 아직 남아 있을 때
너 있는 북쪽하늘로 소식 보내니
봄 나무들 사이에
제일 먼저 연모의 꽃말이
하얗게 피어나거든
이별을 목전에 두고 보내는
마지막 고백이라 여겨다오
그리하여 꽃 져 내린 자리마다
다시 푸른 잎이 돋아나면
너와의 사랑은
짧아서 슬프기만 한
생애 가장 눈물겨운 봄이었노라고
미처 보내지 못한 결구로 읽어 다오
목련꽃 - 허영숙
바람의 한숨에도
주저 없이 낙하하는 단단하지 못한 사랑
봉오리 안에
그립다는 말 아직 남아 있을 때
너 있는 북쪽하늘로 소식 보내니
봄 나무들 사이에
제일 먼저 연모의 꽃말이
하얗게 피어나거든
이별을 목전에 두고 보내는
마지막 고백이라 여겨다오
그리하여 꽃 져 내린 자리마다
다시 푸른 잎이 돋아나면
너와의 사랑은
짧아서 슬프기만 한
생애 가장 눈물겨운 봄이었노라고
미처 보내지 못한 결구로 읽어 다오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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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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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0 | 푸른 하늘을 - 김수영 | 風文 |
3939 | 빗자루 - 윤동주 | 風文 |
3938 | 해질녘의 단상 - 이해인 | 風文 |
3937 | 산처럼 바다처럼 - 이해인 | 風文 |
3936 | 육법전서와 혁명 - 김수영 | 風文 |
3935 | 산림 - 윤동주 | 風文 |
3934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새가 있는 언덕길에서 5~8) - 이해인 | 風文 |
3933 | 산위에서 - 이해인 | 風文 |
3932 | 기도 - 김수영 | 風文 |
3931 | 이런 날 - 윤동주 | 風文 |
3930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새가 있는 언덕길에서 1~4) - 이해인 | 風文 |
3929 | 사랑도 나무처럼 - 이해인 | 風文 |
3928 | 우선 그놈의 사진을 떼어서 밑씻개로 하자 - 김수영 | 風文 |
3927 | 양지쪽 - 윤동주 | 風文 |
3926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 6~9) - 이해인 | 風文 |
3925 | 사랑과 침묵과 기도의 사순절에 - 이해인 | 風文 |
3924 | 하...... 그림자가 없다 - 김수영 | 風文 |
3923 | 산상 - 윤동주 | 風文 |
3922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 1~5) - 이해인 | 風文 |
3921 | 사랑 - 이해인 | 風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