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 고지연
풀이 나를 오라한다
가끔씩 와서 하늘보고 누워
편히 쉬다 가라한다
세파에 찌든 뇌 속의
검은 그을음 걷어내고
맑은 정신으로 살라한다
풀은 새벽하늘이 주는 이슬과
태양 빛으로만 살면서
날마다 새롭게 단장한다고 한다
젖먹이 때 어머니 품속 같은
초록 가득한 평온 속에서
들판의 풋풋한 내음
온몸 가득 묻혀 가라한다
풀 - 고지연
풀이 나를 오라한다
가끔씩 와서 하늘보고 누워
편히 쉬다 가라한다
세파에 찌든 뇌 속의
검은 그을음 걷어내고
맑은 정신으로 살라한다
풀은 새벽하늘이 주는 이슬과
태양 빛으로만 살면서
날마다 새롭게 단장한다고 한다
젖먹이 때 어머니 품속 같은
초록 가득한 평온 속에서
들판의 풋풋한 내음
온몸 가득 묻혀 가라한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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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0 | 푸른 하늘을 - 김수영 | 風文 |
3939 | 빗자루 - 윤동주 | 風文 |
3938 | 해질녘의 단상 - 이해인 | 風文 |
3937 | 산처럼 바다처럼 - 이해인 | 風文 |
3936 | 육법전서와 혁명 - 김수영 | 風文 |
3935 | 산림 - 윤동주 | 風文 |
3934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새가 있는 언덕길에서 5~8) - 이해인 | 風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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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1 | 이런 날 - 윤동주 | 風文 |
3930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새가 있는 언덕길에서 1~4) - 이해인 | 風文 |
3929 | 사랑도 나무처럼 - 이해인 | 風文 |
3928 | 우선 그놈의 사진을 떼어서 밑씻개로 하자 - 김수영 | 風文 |
3927 | 양지쪽 - 윤동주 | 風文 |
3926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 6~9) - 이해인 | 風文 |
3925 | 사랑과 침묵과 기도의 사순절에 - 이해인 | 風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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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3 | 산상 - 윤동주 | 風文 |
3922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 1~5) - 이해인 | 風文 |
3921 | 사랑 - 이해인 | 風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