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면 편지를 씁니다 - 최옥
눈이 내리면
세상은 편지지 한장이
됩니다
단 한 사람에게만
보낼 수 있는 편지
내 사랑도 이렇게
한번씩은 말문을 여나 봅니다
괜히 할말이 많아지지만
하고픈 말 한마디
더욱 간절해집니다
이 세상 그 누구에게도
존재하지 않는,
내 가슴 깊은 곳에서만
숨쉬는 당신
쌓아만 두어서
사랑도 때로는 당신을 가리는
높다란 벽이더니
눈이 내릴때마다
더러는 지우고 더러는 묻어두고
처음 당신을 사랑하던
마음만 남았습니다
눈이 내리면 편지를 씁니다 - 최옥
눈이 내리면
세상은 편지지 한장이
됩니다
단 한 사람에게만
보낼 수 있는 편지
내 사랑도 이렇게
한번씩은 말문을 여나 봅니다
괜히 할말이 많아지지만
하고픈 말 한마디
더욱 간절해집니다
이 세상 그 누구에게도
존재하지 않는,
내 가슴 깊은 곳에서만
숨쉬는 당신
쌓아만 두어서
사랑도 때로는 당신을 가리는
높다란 벽이더니
눈이 내릴때마다
더러는 지우고 더러는 묻어두고
처음 당신을 사랑하던
마음만 남았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
공지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3941 | 살아 있는 날은 - 이해인 | 風文 |
3940 | 푸른 하늘을 - 김수영 | 風文 |
3939 | 빗자루 - 윤동주 | 風文 |
3938 | 해질녘의 단상 - 이해인 | 風文 |
3937 | 산처럼 바다처럼 - 이해인 | 風文 |
3936 | 육법전서와 혁명 - 김수영 | 風文 |
3935 | 산림 - 윤동주 | 風文 |
3934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새가 있는 언덕길에서 5~8) - 이해인 | 風文 |
3933 | 산위에서 - 이해인 | 風文 |
3932 | 기도 - 김수영 | 風文 |
3931 | 이런 날 - 윤동주 | 風文 |
3930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새가 있는 언덕길에서 1~4) - 이해인 | 風文 |
3929 | 사랑도 나무처럼 - 이해인 | 風文 |
3928 | 우선 그놈의 사진을 떼어서 밑씻개로 하자 - 김수영 | 風文 |
3927 | 양지쪽 - 윤동주 | 風文 |
3926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 6~9) - 이해인 | 風文 |
3925 | 사랑과 침묵과 기도의 사순절에 - 이해인 | 風文 |
3924 | 하...... 그림자가 없다 - 김수영 | 風文 |
3923 | 산상 - 윤동주 | 風文 |
3922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 1~5) - 이해인 | 風文 |
3921 | 사랑 - 이해인 | 風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