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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한 찬가 - 롱펠로우
(젊은이의 가슴이 찬양자에 말한 것)
내게 구슬픈 어조로 말하지 말라
인생이 한낱 허망한 꿈이라고!
잠든 영혼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이
만사는 겉보기와 다르나니
삶은 헛것이 아니다! 삶은 엄숙한 것!
무덤이 삶의 목표는 아니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리라
그 말은 영혼을 두고 한 말이 아니다
즐거움도 슬픔도
우리의 정해진 목적이나 길이 아니다
행동하라, 미래의 하루하루에
우리가 오늘보다 더 멀리 나아가 있도록
배울 것은 많고 시간은 살처럼 흐른다
우리의 심장은 강하고 용맹스러우나
그래도 희미한 북소리처럼 무덤을 향한
장례 행진곡을 끊임없이 울리고 있나니
세계의 넓은 전쟁터에서
인생의 야영장에서
말못하고 쫓겨다니는 가축이 되지 말라
싸움터의 영웅이 되라!
아무리 즐겁다 한들 '미래'를 믿지 말라
죽은 '과거'로 하여금 죽은 자를 묻게 하라
행동하라---살아 있는 현재에 행동하라!
가슴 속에 용기를, 머리 위엔 하느님을 두라!
모든 위인의 생애는 우리에게 떠올려 준다
우리가 우리 삶을 숭고하게 할 수 있음을
그리고 떠날 때는 우리 모두
시간의 모래밭에 발자국을 남길 수 있음을
발자국을, 어쩌면 삶의 엄숙한 바다가
항해하는 어떤 다른 사람
어떤 외롭게 난파당한 형제 하나
그걸 보고 다시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그러니 우리 일어나 움직이자
어떤 운명과도 맞설 용기를 가지고
언제나 성취하고 언제나 추구하며
일하는 법을, 기다리는 법을 배우자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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