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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영혼안에 외로운 별이
바람처럼 일은 회한에 피어오른다
홍역 - 정지용
석탄 속에서 피여 나오는
태고연히 아름다운 불을 둘러
12월 밤이 고요히 물러 앉다.
유리도 빛나지 않고
창창도 깊이 나리운 대로-
문에 열쇠가 끼인 대로-
눈보라는 꿀벌떼 처럼
닝닝거리고 설레는데,
어느 마을에서는 홍역이 척촉처럼 난만하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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