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여름 한때 - 신인호
한강 가를 어루만지던 아침햇살이
연분홍빛 나팔꽃에 귓속말로 소곤거리고 간 뒤
물굽이는 알았다는 듯이 뒤척인다
갈대의 가냘픈 허리에 감기며
나팔꽃 미소로 가슴을 열면
줄 점무늬 팔랑나비 설렘으로 날아 앉은 자리마다
찬란한 사랑이 너무 짧구나
어느 새 노을이 한강을 물들일 무렵
여름을 달래 보내고 막 달려온 소슬바람이
향내를 움켜 담아 강물 위에 뿌리면
한때 찬란했던 행복은 물거품으로 추억을 사위며 여름을 떠난다.
한강의 여름 한때 - 신인호
한강 가를 어루만지던 아침햇살이
연분홍빛 나팔꽃에 귓속말로 소곤거리고 간 뒤
물굽이는 알았다는 듯이 뒤척인다
갈대의 가냘픈 허리에 감기며
나팔꽃 미소로 가슴을 열면
줄 점무늬 팔랑나비 설렘으로 날아 앉은 자리마다
찬란한 사랑이 너무 짧구나
어느 새 노을이 한강을 물들일 무렵
여름을 달래 보내고 막 달려온 소슬바람이
향내를 움켜 담아 강물 위에 뿌리면
한때 찬란했던 행복은 물거품으로 추억을 사위며 여름을 떠난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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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70 | 눈 - 김수영 | 風文 | 
| 3969 | 장 - 윤동주 | 風文 | 
| 3968 | 오늘의 약속 - 이해인 | 風文 | 
| 3967 | 永田鉉次郞 (영전현차랑) - 김수영 | 風文 | 
| 3966 | 달밤 - 윤동주 | 風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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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64 | 그 방을 생각하며 - 김수영 | 風文 | 
| 3963 | 거짓부리 - 윤동주 | 風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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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58 | 허튼소리 - 김수영 | 風文 | 
| 3957 | 밤 - 윤동주 | 風文 | 
| 3956 | 어떤 별에게 - 이해인 | 風文 | 
| 3955 | 中庸(중용)에 대하여 - 김수영 | 風文 | 
| 3954 | 빨래 - 윤동주 | 風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