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 동동별사 3월령
조예린
뒷산 숲자리 깊은 옹달샘
물뿌리 얼어붙는 꽃샘 잎샘
트는 싹눈 이지르는 모진 추위도
그것이,
종당 오시는 봄 기별이라면
환절기 긴 긴 봄비 잦은 기침 속
눈물 같은 눈물 같은
웃음이 나리
날마다 새 피 솟는 더운 가슴자리
오긋한 옹달시루 얼어붙는 설움
끝없는 한숨의 우박이 와도
그것이,
종래 오시는 님 전갈이라면
말짱한 말짱한 닦은 얼굴
산메나리 들꽃 같은
웃음이 나리
꽃샘추위
- 동동별사 3월령
조예린
뒷산 숲자리 깊은 옹달샘
물뿌리 얼어붙는 꽃샘 잎샘
트는 싹눈 이지르는 모진 추위도
그것이,
종당 오시는 봄 기별이라면
환절기 긴 긴 봄비 잦은 기침 속
눈물 같은 눈물 같은
웃음이 나리
날마다 새 피 솟는 더운 가슴자리
오긋한 옹달시루 얼어붙는 설움
끝없는 한숨의 우박이 와도
그것이,
종래 오시는 님 전갈이라면
말짱한 말짱한 닦은 얼굴
산메나리 들꽃 같은
웃음이 나리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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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3974 | 빨래하는 맨드라미 - 이은봉 | 風磬 |
3973 | 동네 이발소에서 - 송경동 | 風磬 |
3972 | 사평역에서 - 곽재구 | 風磬 |
3971 | 여름날 - 신경림 | 風磬 |
3970 | 고향 - 정지용 | 風磬 |
3969 | 인사동 밭벼 - 손세실리아 | 風磬 |
3968 | 시를 쓰는 가을밤 - 이원규 | 風磬 |
3967 | 휴전선 - 박봉우 | 風磬 |
3966 | 홍시들 - 조태일 | 風磬 |
3965 | 늦가을 - 김지하 | 風磬 |
3964 | 빛의 환쟁이 - 정기복 | 風磬 |
3963 | 바다와 나비 - 김기림 | 風磬 |
3962 | 木瓜茶 - 박용래 | 윤영환 |
3961 | 白樺 - 백석 | 윤영환 |
3960 | 11월의 노래 - 김용택 | 윤영환 |
3959 | 얼음 - 김진경 | 윤영환 |
3958 | 바람이 불어와 너를 비우고 지나가듯 - 박정원 | 윤영환 |
3957 | 겨울날 - 정호승 | 윤영환 |
3956 | 춘란 - 김지하 | 윤영환 |
3955 | 돌베개의 詩 - 이형기 | 윤영환 |
3954 | 빈집 - 기형도 | 윤영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