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잊을 사람 - 이유식
소리 없이 왔다가 떠나간 웃음이 있었네
언제나 그대 곁에서 숨쉬던 나는
태평양의 물보라로 사라지고
그리움 아닌 저주도 바람에 날아
미로 위에 남겨진 수 많은 나날들
나와 즐겁다 웃어 주던 꽃
구름 따라 흘러 갔네
사랑한다 못잊는다
서녘노을에 물든 위선의 잔물결
엉금엉금 기어와
베개 밑에서 눈물짓네
오늘은 흰 쌀눈이 사랑을 실어 나르고
내일은 안개비가
방울방울 창문을 흘러 내리네
저 끝없는
기적소리는 언제 멈추려나.
못잊을 사람 - 이유식
소리 없이 왔다가 떠나간 웃음이 있었네
언제나 그대 곁에서 숨쉬던 나는
태평양의 물보라로 사라지고
그리움 아닌 저주도 바람에 날아
미로 위에 남겨진 수 많은 나날들
나와 즐겁다 웃어 주던 꽃
구름 따라 흘러 갔네
사랑한다 못잊는다
서녘노을에 물든 위선의 잔물결
엉금엉금 기어와
베개 밑에서 눈물짓네
오늘은 흰 쌀눈이 사랑을 실어 나르고
내일은 안개비가
방울방울 창문을 흘러 내리네
저 끝없는
기적소리는 언제 멈추려나.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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