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잊을 사람 - 이유식
소리 없이 왔다가 떠나간 웃음이 있었네
언제나 그대 곁에서 숨쉬던 나는
태평양의 물보라로 사라지고
그리움 아닌 저주도 바람에 날아
미로 위에 남겨진 수 많은 나날들
나와 즐겁다 웃어 주던 꽃
구름 따라 흘러 갔네
사랑한다 못잊는다
서녘노을에 물든 위선의 잔물결
엉금엉금 기어와
베개 밑에서 눈물짓네
오늘은 흰 쌀눈이 사랑을 실어 나르고
내일은 안개비가
방울방울 창문을 흘러 내리네
저 끝없는
기적소리는 언제 멈추려나.
못잊을 사람 - 이유식
소리 없이 왔다가 떠나간 웃음이 있었네
언제나 그대 곁에서 숨쉬던 나는
태평양의 물보라로 사라지고
그리움 아닌 저주도 바람에 날아
미로 위에 남겨진 수 많은 나날들
나와 즐겁다 웃어 주던 꽃
구름 따라 흘러 갔네
사랑한다 못잊는다
서녘노을에 물든 위선의 잔물결
엉금엉금 기어와
베개 밑에서 눈물짓네
오늘은 흰 쌀눈이 사랑을 실어 나르고
내일은 안개비가
방울방울 창문을 흘러 내리네
저 끝없는
기적소리는 언제 멈추려나.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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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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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0 | 동네 이발소에서 - 송경동 | 風磬 |
3939 | 사평역에서 - 곽재구 | 風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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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7 | 고향 - 정지용 | 風磬 |
3936 | 인사동 밭벼 - 손세실리아 | 風磬 |
3935 | 시를 쓰는 가을밤 - 이원규 | 風磬 |
3934 | 휴전선 - 박봉우 | 風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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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2 | 늦가을 - 김지하 | 風磬 |
3931 | 빛의 환쟁이 - 정기복 | 風磬 |
3930 | 바다와 나비 - 김기림 | 風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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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6 | 얼음 - 김진경 | 윤영환 |
3925 | 바람이 불어와 너를 비우고 지나가듯 - 박정원 | 윤영환 |
3924 | 겨울날 - 정호승 | 윤영환 |
3923 | 춘란 - 김지하 | 윤영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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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1 | 빈집 - 기형도 | 윤영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