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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편지】: 제 24 호
2006.10.02 Music Off = E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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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
- - 風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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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소식 |
청취자들의 성원 속에 방송 중인 CBS '뉴스레이다 스페셜'은 30일 도종환 시인의 <나눔과 사랑, 희망> 라는 제목의 특강을 녹음, 방송했다.
도종환 시인은<나눔과 사랑, 희망> 에 대한 특강을 통해 지친 삶 속에 휴식과 위안이 될 무엇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휴식과 위안은 사람일 수도 있고 자연이나 문학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중요한 것은 목표를 향해 쉬지 않고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휴식이 되고 위안이 돼서 자신의 삶을 격려하고 나아가 다른 사람의 삶에도 그런 희망을 전해주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방송은 CBS TV 파워특강스페셜에서 지난 9월 9일 방송 된 내용이다.
뉴스레이다 스페셜은 노컷뉴스(www.nocutnews.co.kr)나 CBS 홈페이지(www.cbs.co.kr)에서 다시 들을 수 있다.
CBS 뉴스레이다 스페셜 특강은 매주 토요일 오전 8:00~9:00까지 한 시간 동안 각계 전문가들의 강연을 녹음, 방송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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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터 → 명언 / 격언 |
거짓말을 해서 속이지 않을 수 없던 그런 사람을 우리는 미워한다. / 빅토르 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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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터 → 과학/예술/교육 |
- 조화유의 미국영어 - 일반인을 위한 경제생활 영어
15. Is this on sale?
sale 하면 우리는 모두 물건을 싸게 파는 것으로 알고 있다. 틀림없는 사실이다. 원래 sale은 sell(팔다)에서 나온 명사 즉 '판매'란 뜻이다. 그러나 우리가 "어느 백화점에서 세일하니?"라고 말할 때 세일(sale)은 단순한 '판매'가 아니라 '할인 판매' 즉 discount sale 또는 bargain sale의 뜻이다. Something is always on sale at our store.는 광고에 흔히 나오는 말인데, 이것은 "우리 상점에서는 항상 무엇인가 세일을 하고 있습니다"란 말이다. 여기서 on sale은 물론 '할인 판매중'이란 뜻이다. 그렇다면 The March issue of Reader's Digest is on sale now.도 "리더스 다이제스트 3월호가 지금 할인 판매중이다"라는 뜻일까? 물론 아니다. 역기서 on sale는 '할인 판매중'이란 뜻이 아니라 단순히 '판매중'이란 뜻에 불과하다. 따라서 위의 말은 "리더스 다이제스트 3월호가 나와서 지금 판매중이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전후 문맥을 따져 봐서 on sale의 뜻을 바로 알아차려야 할 것이다. for sale은 '팔려고 내놓은'이란 뜻이다. This house is for sale.은 "이 집은 팔려고 내놓은 집이다"는 말이다. 가끔 유리창에 FOR SALE이라고 크게 써붙이고 다니는 차들을 볼수가 있는데 이것은 물론 "이 차를 팝니다"란 뜻이다. 정가보다 싸게 파는 것 즉 각종 sale에 붙이는 명칭도 가지가지다. 가장 흔한 것이 clearance sale(재고 정리 세일)이고, 그밖에 going-out-of-business sale(페점 세일). bankruptcy sale(파산 세일), moving sale(이사가기 때문에 하는 세일), fire sale(화재가 나서 남은 물건을 정리하는 세일)등등 별별 이름을 다 갖다 붙인다. Los Angeles Times에 잘 나오는 어느 가구 수입 상점은 1년 동안 going-out-of-business sale을 한다고 광고를 내더니 최근에는 blockbuster sale이니 door-buster sale이니 하는 것으로 바꾸어 선전하고 있다. block(거리의 한 구역)이나 door(문)를 bust 즉 부숴버릴 정도로 솜님이 많이 밀려오는 세일이란 뜻이다.
A: Is this computer on sale? B: No, it's not. The sale ended yesterday. A: Just my luck. Do you know when it will go on sale again? B: I don't know. A: 이 컴퓨터 할인 판매중입니까? B: 아닙니다. 할인 판매는 어제 끝났습니다. A: 운이 없군요. 어제 또 할인 판매를 할건지 아세요? B: 모르겠습니다. A: Is your car for sale? B: Yes, it is. A: How much do you ask? B: $7,200 A: 당신 차를 팔려고 내놓았습니까? B: 네, 그렇습니다. A: 얼마를 받으시려고 합니까? B: 7,200달러요.
* Laughing is the best rest. - 웃음은 가장 좋은 휴식이다
A woman found that her wristwatch wouldn't work, so she wrote to the manufacturer. When she got no answer, she sent the company a telegram reading: "I have one of your watches. What time is it?" That did it-they sent her a new watch. 시계가 고장난 어떤 여인이 시계 회사에 편지를 보냈으나 답장이 없자 이번엔 다음과 같은 전보를 쳤다. "나는 당신 회사 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몇 시지요?" 이것이 주효해 회사는 새 시계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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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터 → 지식/생활/건강/의학 |
- 음식 토정비결 - 전영순,하정화
<본초류>
13.약쑥 - 쑥중의 귀족 싸주아리쑥
우리나라 산야에 쑥은 지천으로 널려있다. 그래서 봄이면 어디를 가든지 '쑥쑥' 자라난 쑥을 볼 수 있다. 쑥은 토양이 비옥한 곳보다는 오히려 척박한 곳에서 잘 자라며 줄기찬 생명력을 지녀 극심한 악조건 속에서도 사멸하지 않고 번식을 잘 한다. 쑥은 마늘과 더불어 단군 신화에 나올 만큼 아득한 역사 속에 등장하는 약초이자 식품이었다. 아무데서나 잘 자라고 번식력이 좋아서인지 쑥의 종류도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대표적으로 우리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쑥의 종류만 열거해도 비쑥, 사철쑥, 제비쑥 등 다양하다. 비쑥은 바닷가 모래 땅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서 두 자에서 석 자까지 자라며 줄기 잎은 적갈색을 띠고 있다. 향기가 없고 전체에 회백색의 가는 털이 있다. 꽃은 8∼9월에 피는데 사철쑥에 비해 송이가 크다. 제주, 전북, 경북 울릉도, 경기, 강원 등지에 야생한다. 사철쑥은 냇가의 모래땅에서 많이 자라며 키는 한두 자 정도로 줄기는 곧게 섰고 가지가 많이 갈라졌다. 꽃은 8∼9월에 피며 황색이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일본, 만주, 중국, 대만, 필리핀 등에 분포한다. 줄기와 잎은 식용 및 약용으로 한다. 일본의 인진을 본식물로 볼 수 있다. 제비쑥은 산지에서 흔히 자라는데 잎이나 줄기에 털이 거의 없고 잎은 호생하며 쐐기형이다. 꽃은 황색으로 7∼9월에 피며 전국 각지에 야생한다. 지리적으로는 일본, 유구, 대만, 만주, 중국, 필리핀에 분포한다. 또한 제비쑥의 어린 잎은 나물이나 떡 등에 많이 사용한다. 줄기가 연하기 때문이다. 봄철에 어린 잎을 채취하여 떡에 넣어 쑥떡을 만들고 삶아 물에 우려서 죽이나 밥에 넣어 먹는다. 현재 세계 여러 나라에서 쑥에 대하여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쑥에 암세포를 억제하는 '인터페론인듀사'라는 성분과 피를 맑게 하는 엽록소가 들어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쑥에 들어있는 비타민 A군을 많이 섭취하면 시력이 나쁜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는 연구 발표가 나오기도 했다.
성분 쑥은 훌륭한 알카리성 식물로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하여 산성체질이 되기 쉬운 우리 몸에 좋은 역할을 한다.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특유의 쓴 향기를 갖고 있다. 잎에는 약 0.02%의 정유가 함유되어 있으며 그 주성분은 치네올[Cineol(50%)]이다. 그밖에 츄온, 세스키테루펜 알코올, 아데닌, 콜린 등의 염기와 산화칼륨, 유산, 수지, 비타민 A, B, C, D, 아미라제 등을 함유하고 있다.
쓰임새 쑥은 나물, 떡, 쑥차 등의 재료로 많이 쓰인다. 봄철에 나온 부드러운 제비쑥 등을 살짝 데쳐서 무쳐 먹으면 별미다. 그러나 쑥은 맛이 쓰기 때문에 데친 다음 하루 정도 두었다가 조리하는 게 좋다. 쑥떡은 쌀, 조 등에 쑥을 넣어서 만든 떡으로 과거에는 명절날 차례상에도 단골로 올랐다. 쑥차를 만들 때는 향이 좋은 바닷가의 쑥을 쓴다. 쑥잎을 채취할 때는 줄기 밑부분까지 뜯어서 말린 다음에 잎을 따는 것이 편리하다. 햇볕에 잘 말려서 종이 봉지에 넣어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매달아 두고 쓰면 된다. 그런데 쑥차는 너무 쓰기 때문에 결명자와 함께 달이는 것이 좋다. 이때 설탕을 넣으면 좋지 않다. 요즘은 쓴맛을 제거한 인스턴트 쑥차가 시판되고 있어서 간단하게 쑥차를 즐길 수 있게 되었으나 쑥을 직접 채취하여 끓여먹는 쑥차맛도 나름대로 운치가 있을 것이다. 한편, 구급약 없이 산이나 들에 나갔을 때 상처가 생겨서 피가 흐르면 흔히 쑥을 붙인다. 쑥이 독소를 제거하고 지혈을 도와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쑥은 응급약으로 사용되어 왔다. 쑥의 약리작용은 광범위하게 응용되어 민간요법, 또는 한방에서 그 쓰임새가 다양하다. 이를테면 쑥즙은 식욕 촉진과 소화불량에 특효가 있고 쑥탕은 신장, 신우염 등으로 인한 부종을 없애준다. 쑥은 음력 5월 단오 전후에 채취한 것이 가장 약효가 좋다. 차로 쓰는 쑥도 이 무렵에 채취한 것이 좋다. 또 산중에서 자란 것보다는 바닷가나 섬에서 채취한 것이 약효가 좋다고 한다.
이처럼 쑥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많은 나라에서 세계적으로 오래 전부터 식용이나 약용으로 쓰여왔으며 특히 동양의학에서는 여러 가지 질병 치료를 위해 자극요법으로도 사용되어 왔다. 그 대표적인 예가 '뜸'이다. 신경통이나 관절염 환자에게 주로 써온 이 '쑥뜸'은 그 효과가 날이 갈수록 입증되어 쑥뜸을 자가요법으로 삼아 지병을 치료하는 사람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또한 쑥으로 목욕하는 방법도 있는데 쑥으로 목욕을 하고 나면 몸이 한결 가벼워질 뿐만 아니라 웬만한 감기 정도는 쉽게 물리칠 수 있다. 또한 신경통, 요통, 냉병, 부인병 등 그 효과범위가 넓으며 특히 여성들의 피부 보호에도 좋다고 한다. 쑥 목욕의 방법은, 우선 그늘에서 말린 쑥을 무명 주머니에 넣은 다음 이것을 물에 넣고 끓인다. 그런 다음 이 끓인 쑥물을 따뜻한 목욕물과 함께 목욕탕에 붓고는 그 속에서 목욕을 하면 된다.
이것이 토종 우리나라 산천을 통틀어 쑥이 나지 않는 고장이 없다. 굳이 따로 재배하지 않아도 저 혼자 산에서, 들에서 '쑥쑥' 자라나니 이 모두가 순수한 토종이다. 그러나 굳이 질 좋은 토종쑥이 쑥쑥 자라나는 곳을 든다면 경기도 강화이다. '쑥'하면 '강화쑥'을 떠올릴 정도로 강화는 쑥의 고장이다. 강화에서 자생하는 쑥은 약성이 좋아 '약쑥'이라고 일컫는다. 이러한 약쑥은 5∼6종 서식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서 가장 품질이 우수한 것이 바로 싸주아리쑥이다. 싸주아리쑥의 어원에 대해서는 강화 주민들의 입을 통해 두 가지 설이 전해온다. 모를 심은 곳을 못자리라 하듯이 최초에 쑥이 번식되기 시작한 쑥밭을 시자리라 하였는데 여기서 비롯된 이름이라는 설과, 강화도에 사기리라고 하는 동네가 있어 이곳의 지명인 사기리의 쑥이 변화되어 굳어진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싸주아리쑥은 대체로 키가 작고(30∼50Cm) 잎새에 윤기가 나며 끝이 둥굴고 털이 보숭보숭 나있는 경우도 있다. 싸주아리는 독한 쑥냄새를 풍기지 않고 무척 향기롭다. 다른 쑥은 말리면 줄기가 검어지는데 싸주아리쑥은 누런빛을 띤다. 쑥 중의 귀족으로 불릴 만큼 고고한 자태를 지닌 싸주아리쑥은 다른 쑥들과 섞여 있어도 쉽게 식별이 된다. 비록 키는 작지만 풍부한 잎에 윤기가 흐르고 독특한 향기를 주위에 흩뿌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싸우나와 쑥탕이 인기를 끌게 되면서 목욕업자들이 마구 채취해 가는 바람에 강화약쑥은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현지 주민들은 단오절 무렵 쑥이 계속 번식할 수 있도록 낫으로 밑둥을 베어서 쑥을 채취하지만 몰지각한 외부인들이 뿌리 째 뽑아서 흙을 털어버리는 방법을 쓴다는 것이다. 이렇게 쑥이 뿌리째 뽑힌 자리에서는 이듬해에 싹이 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즉 분포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품질 좋은 강화쑥'이란 소문은 이제 옛 말이 될지도 모른다. 아무리 척박한 땅에서 자생하는 줄기찬 생명력을 지닌 쑥이라도 탐욕어린 인간의 손길이 한 번 휩쓸고 간 자리에는 생명의 종자를 내릴 수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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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터 → 국사/세계사/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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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1 (사회, 문화생활 이야기) - 한국역사연구회
푸른 옥에 핀 꽃, 천하제일의 고려청자 - 장남원
‘ 천하제일’의 비색
1123년(인종 1)고려에 왔던 송나라 사신 서긍이 지은 <고려도경>에는, “ 고려 사람들은 도기 가운데 푸른 빛을 띠는 것을 비색이라 한다”라고 하였다. 이는 당시 중국인이 그들의 청자를 ‘ 비색’이라 불렀던 것과 달리 고려인은 자신의 청자를 ‘비색’이라 하여 중국의 그것과 구별하였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고려인들이 청자의 독특한 아름다움에 대하여 은연중에 긍지와 애착을 가지고 있었던 것을 말해 주는 예로서 서긍도 이 점에 주목한 것이다. 이러한 비색청자는 중국인들에게 동경의 대상이 되어 칭송을 받았는데 송나라 태평노인의 <수중금>에는, “건주의 차촉 지방의 비단, 정요백자, 절강의 차, 고려비색 모두 천하의 제일인데, 다른 곳에서는 따라 하고자 해도 도저히 할 수 없는 것들이다”라 하여, 천하의 명품들 가운데 고려청자를 포함시키고 있다. 특히 백자의 경우 하북성 정요 제품을 제일로 여기면서도 청자에 관해서는 ‘ 고려비색’이 천하제일임을 인정하고 있다. 이는 중국을 능가하는 독특한 세련미를 보인 고려청자의 완성도에 대한 감탄이며 고려비색이 주는 아름다움과 자연스러움에 대한 찬사일 것이다. 일찍이 당나라 시인 육구몽은 그 유명한 절강성 월주요 청자의 신비로운 색을 “ 늦가을의 바람과 이슬 속에 가마가 열리면, 천 봉 우리의 푸른 빛을 다 빼앗아 가네”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런 경험을 가진 중국인들이 송대에 이르러 이처럼 고려비색에 마음을 빼앗긴 것을 보면, 절정에 달했던 12세기 전반기 청자의 준수함은 짐작되고도 남음이 있다. 특히 인종 때(1122에서 1146)에는 안정된 대외관계를 바탕으로, 비록 내치의 혼란은 있었으나 문풍이 진작되고 불교 및 예술이 발달하였으니, 청자의 조형도 이와 분위기를 함께 하였다. 인종의 능인 장릉에서는 제작 연대를 고려청자 최고의 전성기인 12세기 전반(1146년 전후)으로 추정할 수 있는 청자화병이 옥책과 함께 발견되었는데, 유색과 제작 기술이 완벽할 뿐만 아니라 균형과 조화가 돋보이며 장식과 형태의 절제가 두드러져 전성기 청자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 준다. 이 시기 청자를 생산하는 가마터는 전남 강진과 전북 부안 일대에 주로 분포하는데, 특히 강진 가마터에서는 같은 유형의 파편들이 수집되고 있어 우리의 관심을 끈다.
한편 청자 제작기술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의 강진과 부안 일대 가마터를 조사해 보면, 생산 품목도 다완이나 제기는 물론 정병이나 향로 등 불교용품에서 기와나 장식타일 같은 건축용재 및 화장용구, 문방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체로와 생활의 각 부분에서 청자가 두루 애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한 예로 <고려사> 의종 11년(1157)의 기록에 의하면 왕궁 동쪽에 새로 마련한 궁원에 세운 양이정은 청자로 만든 기와를 덮었다고 하였다. 실제로 강진의 가마터와 수도였던 개성 만월대 왕궁터 등에서 청자 기와편들이 발견되고 있어 청자라는 소재가 이미 건축용재에까지 활용되고 있었음을 보여 주기도 한다. 아래의 시는 청자인형 연적에 대한 기특함과 소중함을 따뜻하게 읊은 이규보(1168에서 1241)의 시로 문인들 사이에서도 청자용품이 사랑받았음을 보여 주는 예이다.
작기도 하여라 푸른 옷 입은 동자 고운 살결 옥과 같구나 무릎 꿇어 앉은 모습 너무도 공손하고 눈과 코의 윤곽 또렷하여라 종일토록 지친 듯한 내색도 없이 물병 들어 벼룻물 부어 준다네 너의 고마움 무엇으로 갚을손가 깨어지지 않게 소중히 간직하리
그렇지만 이 시기 청자 가마터를 조사해 보면 사발 접시 잔 병 항아리 등과 같은 일상의 음식용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청자가 생활 전반에서 광범하게 사용하게 되었음을 말해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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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터 → 사회/문화/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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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랍문화의 이해 - 공일주
1. 신의 인간에 대한 관계
무함마드 시절의 기독교
무함마드가 보았던 기독교는 기본적으로 외국인 종교였다. 그가 접촉했던 기독교인의 대부분은 아랍인이 아니었고 주변국가에서 온 외국인이었으며,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종교적인 박해를 피해 아라비아에 정착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아랍인들과 멀리 떨어져 살았으며, 그들 자신의 언어로 예배를 계속했다. 그러므로 무함마드는 그의 자신의 언어인 아랍어로 된 어떤 성경책도 접해 보지 않았을 거라는 게 일반적인 통념이다. 기독교 교회는 교리적인 분쟁으로 심히 분열되어 있었다, 니케아 회의(325년)와 칼케돈 회의(451년) 이후로 동방에서 교회들은 삼위일체 교리와 그리스도의 위격에 대해 논란을 벌이고 있었다. 칼케돈의 교리들을 받아들인 사람들은 별도로 하고, 우선 당선론자들이 예수의 신성을 강조함으로써 예수는 완전히 인간이 아니었다는 인상을 주었다. 또, 네스토리우스파는 인성과 신성이 예수의 위격에 결합될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그리고 영지주의자들은 물체는 악하고 구원은 신비주의적인 계몽을 경험했느냐에 의존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영지주의자들은 성육신을 부인하였고, 어떤 이들은 예수가 십자가상에서 돌아가시지 않았다고 믿었다. 무슬림이 보기에 당시의 기독교는 정치세력과 식민주의의 팽창과 관련된 종교였다. 비잔틴 황제는 정통신앙에 확고한 지지를 보냄으로써 자연히 여러 이단교파를 맹렬히 박해하였다. 그러므로 많은 아랍인에게 기독교는 비잔틴 통치와 동의어가 되었고, 국교와 다른 신앙은 강압적으로 박해받는다는 것과 동의어가 되었다.
당시에는 로마제국의 핍박을 피해 팔레스타인에서 나온 유대인들이 아라비아 반도의 곳곳에 흩어져 살았는데, 그 중에는 매우 강하고 영향력이 강한 종족들도 있었다. 그들은 올바른 경전을 갖지 못하고, 또한 수효도 유대교인보다는 적었다. 그리고 경교도계 기독교인 공동체가 존재했으나 그들은 오늘날처럼 선교에 힘쓰는 교회가 아니라, 형식화되고 영적 능력과 복음증거의 열정이 거의 없었다. 이들은 아랍어로 쓰여진 성경을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이러한 공백기에 많은 외경의 이야기들과 전설적인 자료들이 성행하였다. 이로써 그릇된 신앙관을 가진 기독교 이종단파들이 생겨났고, 이슬람은 이를 기회로하여 많은 신도들을 얻을 수 있었다. 당시의 아라비아 반도는 오늘날 아랍인의 조상인 셈족이 모여 일찍이 정착해서 거주해 왔다. 일부는 농사를 짓거나 수공업, 무역 등에 종사하면서 오아시스와 도시에서 생활했고, 일부는 낙타, 말, 양, 염소들을 기르면서 초지와 사막에서 생활하는 유목민들이었다. 문화적으로는 메소포타미아, 시리아, 팔레스타인, 이집트, 에티오피아 등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그것은 이 나라들 사이에 무역로가 아라비아 반도를 통과하기 때문에 그 중 중요한 무역 요충지인 홍해 연안에 위치한 메카가 그들의 중심지가 되었다. 따라서, 메카는 상업의 중심지뿐만아니라 순례의 중심지로서 종교가 크게 부상되는 지역이 되었다, 이와같은 문화적, 종교적 상황하에 무함마드가 570년경 커끼리해에 메카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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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터 → 수필/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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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수첩 - 김용택 : 좋은생각
회초리는 맨날 어디서 나와?
소똥 냄새가 풍기는 그곳에는 매일 빨래 바구니를 이고 시냇가로 가던, 나의 소박한 모습이 간직되어 있다. 그곳은 바로 시골 할머니 댁이다. 내 또래의 도시 아이들은 아마 냇가에서 빨래하는 모습이 익숙하지 않을 것이다. 부모님이 맛벌이를 하신 탓에 나는 어린 시절의 몇 년 동안을 할머니 댁에서 보냈다. 빨래한답시고 흰 빨래를 바구니 가득 가져 가서는 구정물만 잔뜩 들여오던 내 고사리 같은 손에 얼마의 돈을 쥐어 주며 웃으시던 할머니의 주름진 얼굴이 지금도 눈앞에 선하다. 모든 기억이 조금씩 희미해져 가지만 할머니의 호된 꾸지람과 사랑이 깃든, 종아리에 착착 감기던 싸리나무 회초리만은 잊을 수가 없다. 나는 짖궂은 장난을 잘 쳐서 회초리로 많이 맞았다. 부러져도 또 생기고, 숨겨 놔도 또 생기던 회초리! 할머니는 늘 따뜻하게 대해 주셨지만 잘못은 무섭게 꾸짖으셨다. 그럴 때마다 할머니의 손에는 예외없이 싸리나무 회초리가 들려져 있었다. 그 무섭고 싫던 싸리나무 회초리가 내 가느다란 종아리를 가차없이 내리칠때면 눈물이 찔끔 나오고 "할머니 미워!" 하는 소리가 동시에 터져 나왔다. 그러기를 몇차례, 내 머리속에 한가지 기막힌 꾀가 생각났다. '숨겨 놓으면 될거야. 할머니가 항상 다락에 두었으니까. 그걸 몰래 숨기면 돼.' 이런 생각을 해낸 내가 어찌나 대견스러웠던지. 그때의 기쁨을 크기로 나타낸다면 아마 백두산 정도는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얼마 뒤 나는 할머니에게 또 회초리로 맞고 말았다. '회초리는 분명 다 없애 버렸는데.....' 나는 할머니가밖에 나가신 위 울면서 다락문을 열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싸리나무 회초리가 얇고 미끈한 곡선미를 뽐내기라도 하듯 그 자리에 떡 버티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한 개가 아닌 여러개가 놓여져 있었다. 나는 하도 이상하고 또 신기해거 할머니께 뛰어가 큰소리로 투정하듯 물었다.
"할머니, 회초리는 맨날 어디서 나와?"
강운아 님/서울시 서초구 반포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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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터 → 고전/철학/구비 |
- 서양철학사 100장면 - 김형석
14. '이상국'으로 가는 길: -플라톤의 (국가)(기원전 4세기)
그때 세계에서는- BC 371년: 크세노폰(제1필리포스 탄핵연설) BC 359년: 진의 효공, 상양 등용(정치개혁)
세계 최고의 고전 중의 고전인 (이상국)은 방대한 내용의 책이다. 그는 일찍 이 책의 서술에 착수했다가 긴 기간을 거치면서 다른 여러 책들을 쓴 뒤 다시 늦게 완성시킨 것이다. 그 점에 있어서는 괴테의 (파우스트)를 연상케 한다. 그만큼 플라톤의 철학과 이상을 폭넓게 담은 저작인 것이다. 그는 '모든 인간의 의지와 행위는 선의 이데아에 의하여 지배되는 참실재의 세계를 목적삼고 있다. 즉, 불완전하고 변화하는 감성계의 경험적 존재를 목적삼지 않고, 세계 전체의 최고이상의 의미와 목적을 뜻한다'' 현인은 영혼의 순화에 의하여 감성계를 벗어나 영혼의 실재화와 이데아 계를 바라는 철학적 진리를 직관코자 한다'라고 말을 남기고 있다. 이것은 선의 이데아를 추구하는 것은 철학의 과제이나, 그것을 구현하는 것은 이데아의 모방과 추종이라고 본 것이다. 이데아에로의 길과 이데아로부터의 길이 함께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플라톤은 이상국의 모범은 개인의 인간성과 같은 뜻에서 성취되는 것으로 보았다. 인간의 영혼은 정의를 통해 선으로 가며 이성이 모든 것을 지배해야 한다고 보는 플라톤은 인간의 영혼 자체가 신적인 이성과 무이성의 단계로 나누어진다고 보았다. 이성은 합리적인 사유를 통해 올바른 식견(Pronesis), 즉 사고를 동반하는 지혜를 산출시킬 수 있다. 영혼의 무이성적인 본성은 비교적 선하고 고귀한 부분인 의지로 나타난다. 거기에 인간의 용기와 의지적인 노력이 나타난다. 인간 영혼의 무이성적인 부분에서도 비교적 저열한 부분이며 악에의 가능성을 안고 있는 욕망은 쾌락, 충동, 육체성을 동반한다. 이러한 욕망은 억제를 받아야 하며 우리는 그것을 절제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보면 인간적 존재와 삶에는 세 가지 요소가 기본적으로 주어진다. 올바른 지혜와 그에 따르는 식견, 의지에 따르는 용기, 욕망을 조절하는 절제가 바로 그것이다. 이런 세 가지 기본적인 덕목은 그것들을 사회적으로 종합한 정의를 구현시키는 데 필요하며 그 정의는 최고의 이상인 선을 위해 필요해지는 것이다. 이런 정의를 포함한 네 가지 덕은 인간성의 기초가 될 뿐만 아니라, 국가를 형성하는 기본적인 4덕이 되어 성취되어야 한다는 것이 플라톤의 국가 및 사회철학의 근간이 되는 것이다.
국가의 대중적 근저를 만드는 것은 서민이다. 그들이 맡는 책임은 경제활동이다. 산업을 일으키며 수입을 올리며 부를 이끌어 내야 한다. 그들은 영리성을 위해 분업을 필요로 하며, 기술을 개발하며 생산과 상업을 발달시켜야 한다. 교환가치로서의 화폐를 필요로 하며 활용하게 된다. 그러나 그들의 경제적 욕구를 그대로 내버려두면 이기적인 소유욕 때문에 사회는 싸움과 불행을 벗어나지 못한다. 근면과 더불어 절제의 미덕을 쌓아 국가경제의 부를 돕는 방향으로 이끌어가야 한다. 이러한 계급에 속하는 사람은 통치나 지배와는 무관하며 윗사람들의 보호와 지도를 받아야 한다. 농부, 수공업자, 상인들은 언제나 경제적 부를 위한 욕구적인 경제인이며, 그들의 절제가 개인의 행복과 국가의 부를 만든다. 여기에 의지적 용기를 갖춘 사람은 경제적 공급을 국가로부터 받으면서 국방을 책임지며 대내적인 법을 집행하는 데 필요한 직무와 계급에 따른다.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욕이 없는 헌신적인 정신을 갖추는 일이며 최고의 덕목은 용기인 것이다. 그러나 이들에 비하여 가장 높은 위치에서 국가를 통치하는 지도자는 국가에서 자질을 갖춘 인재들을 찾아 육성해야 한다. 그들은 누구보다도 이성적인 판단력과 지혜를 갖춘 정치가로 자라야 한다. 입법과 법의 실현, 그리고 교육을 감시하는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관직을 따라 올라가다가 기회가 되면 최고 통치자로까지 올라갈 수가 있다. 이런 통치적 지도자에는 절대로 필요한 식견, 지혜, 이상이 있어야 하며, 그것은 철학을 통해 이데아를 터득한 사람이어야 한다. 교육에 있어서도 그런 사람은 수학, 예술 등의 소양을 닦아 성숙한 인격을 갖추며 철학적 지혜를 쌓아올린 철학자가 되어야 한다. 사람들은 그것을 철학적 통치자의 이상국이라고 부르고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꿈 같은 이야기이며, 더욱이 국가가 통제, 시행하는 교육은 전체주의적 사고를 강요하는 것 같아 보인다. 그러나 이데올로기를 강요하며 고도의 정치적 이념과 이상을 요구하는 이들이 없지 않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플라톤의 꿈을 구현시키려는 많은 정치가가 오늘에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생각도 할 수 있다. 인간이 하는 일은 돌고 또 도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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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설화에 의하면 '베짱이'는 베를 짜고 노래를 부르는 곤충.
'베짱이'를 아시나요? 메뚜기의 일종이지요. '베짱이와 개미'의 이솝우화도 아시겠지요. '베짱이'는 옛말에는 '뵈짱이'였습니다. 물론 '짱'은 어두에 '비읍지읒'을 가지고 있었던 단어입니다. 그러니까 '뵈짱이'는 '뵈 + 짜- + 앙이'로 구성되어 있었던 단어입니다. '뵈'는 지금의 '베'이고 '자-'는 '베를 짜다'의 '짜'입니다. 그리고 '-앙이'는 작은 것을 나타내는 지소사입니다. 즉 '베를 짜는 작은 동물'이란 뜻입니다. 어떻게 해서 '베짱이'가 '베를 짜는 것'으로 인식되었는 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만, 여러 가지 설화에 의하면 '베짱이'는 베를 짜고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이 태 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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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당신의 눈동자는 점점 더 커져서 45%까지 확장되고, 싫어하는 사람을 만나면 점점 더 작아질 것이다.
신비스럽게도 임신중에는 여자의 자궁 문이 평상시보다 500배나 더 크게 열린다.
갓난 아기는 305개의 뼈를 갖고 태어나고 커 가면서 206개 정도로 줄어드는데, 그 중 1/4은 발에 있다.
인간의 이 속에는 80킬로미터에 달하는 운하가 있다.
피가 몸을 한 바퀴 도는 데는 23초가 걸린다.
멘스 중 자동차 사고 가능성 사고 방지를 위한 British Royal Society발표에 의하면 멘스 중인 여자들은 남자보다 1.5배에서 2배정도 자동차 사고의 염려가 많다고 한다. 멘스 중에는 반사작용 능력과 감각의 반응이 약해지고 공간에 대한 판단력이 줄어들기 때문이라 한다.
사람의 눈이 한 번 깜박이는 데 1/40초가 걸린다.
열이 내리면 몸무게가 더 나가게 된다. 왜냐하면 땀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태아가 3개월이 되면 손에 손금이 형성되며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다.
남자는 여자보다 딸꾹질을 더 많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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