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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길목 - 김종원
매화 향 눈 따가워
잠을 깨는 섬진강 바람
산수유 간지럽혀
노란 웃음 터뜨리고
지리산
골짜기마다
한을 푸는 춤사위.
안양천변 개나리꽃
노랗게 설렌다고
천둥오리 갈길 바빠
가슴 졸인 하늘 아래
수줍은
목련꽃망울
눈꽃처럼 애틋하네.
(2004.03.24)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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