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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어 - 최지향
맑았다 흐리었다 쏟아지다 멈추었다
이렇게 변덕스런 것을 날씨라 하는가
하루를 꿰차고 앉아 있으니 무엇인지 알 수 없어
돌돌돌 흘러가는 개울물 얼어 붙어
얼음 위 올라서서 파알짝 뛰어 보면
땅 윈지 물 위에 있는지 무엇인지 알 수 없어
머리 위 까만 새가 마당에 놀러왔다.
목과 몸의 색깔들이 물감을 칠해 놓은 듯
그림이 있어 이쁜지 새가 이뻐서 그리는지 알 수 없어
뒹구는 우리 개 복순이 귀여워라
내 아이 눈빛 같아 고운 마음 터져 나온다
사랑은 배우는 것인지 느끼는 것인지 알 수 없어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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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2 | 2007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부문- 눈은 길의 상처를 안다 - 이민아 | 風磬 |
1031 | 2007 농민신문 신춘문예 시조 - 구석집 - 김사계 | 風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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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 흔적 - 임금자 | 바람의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