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3,365 추천 수 12 댓글 0
님에게 드리는 노래 - 조성국
경칩 머리 꽃물 닮아 미쁘고 미쁜 이여
베옷 한 깃 걸치고 저 하늘에 바친 영가(靈歌)
짝 잃은 흰 뻐꾸기가
청산을 잡고 울다
저 하늘 손모으기 불꽃보다 뜨거워라
피를 토해 율을 풀어 또 한 산을 세우려
달 도는 정화수 곁에
학을 접기 몇몇 해
솔바람 가꿔 가는 좁은 가슴 물든 백발
숱한 말 삼켜 버린 진주조개 같은 님
저 북안 기어 오른 해
님의 뜰에 넘치리.
벗한 달빛 곁에 서면 천리가 지척이라
비 내리는 밤이면 우수로 물든 둘레
쌍촛불 밝힌 자리에
영생의 길 트도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
공지 | 우리시 시조의 이해 | 바람의종 |
1044 | 시간 - 이정자 | 風磬 |
1043 | 멍에 - 김영덕 | 風磬 |
1042 | 봄비 - 김보영 | 風磬 |
1041 | 첫사랑 - 임금자 | 風磬 |
1040 | 청평사에 다녀오다 - 서공식 | 風磬 |
1039 | 강가에서 - 경규희 | 風磬 |
1038 | 선묘(善妙)의 사랑 - 김민정 | 風磬 |
1037 | 아름다운 황혼녘 - 이도현 | 風磬 |
1036 | 겨울 電柱 - 장지성 | 風磬 |
1035 | 봄이 오는 소리 - 자헌 이정자 | 風磬 |
1034 | 2007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조부문 | 어떤 귀가 - 김명희 | 風磬 |
1033 | 2007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조부분 - 가면놀이 - 이민아 | 風磬 |
1032 | 2007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부문- 눈은 길의 상처를 안다 - 이민아 | 風磬 |
1031 | 2007 농민신문 신춘문예 시조 - 구석집 - 김사계 | 風磬 |
1030 | 저문 날의 斷想 -김광수- | 바람의종 |
1029 | 生命의 길 -이명자- | 바람의종 |
1028 | 네 가슴에는 무엇을 품고 사나 -유권재- | 바람의종 |
1027 | 고향 -장지성- | 바람의종 |
1026 | 선운산 저녁 -김정숙- | 바람의종 |
1025 | 달과 함께 -이근구- | 바람의종 |
1024 | 나그네 - 김석철 | 바람의종 |
1023 | 흔적 - 임금자 | 바람의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