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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야의 종 - 신군자
힘껏 시위를 당긴다
몇 만 리나 날아갈까
나달을 지워가며 열두 강물 건너서
새 노래 새 빛을 찾아 잠든 우주를 깨운다.
화살 끝 그 어디쯤
과녁은 보이지 않고
파르란 날 빛 살촉 하늘 문 활짝 연다
속병 든 지구를 흔들면서 신음하는 저 종소리.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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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2 | 2007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부문- 눈은 길의 상처를 안다 - 이민아 | 風磬 |
1031 | 2007 농민신문 신춘문예 시조 - 구석집 - 김사계 | 風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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