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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금파리의 시 - 이강룡
햇살이 은침(銀鍼)으로 내리는 흙담머리
맨살의 사금파리 반짝이며 엎드렸다
서서히 풍화되는 추억들
보석처럼 모으며
기억은 멀수록 곱게 피는 꽃이던가
젊은 날 고혹의 몸매 그 꿈 같은 영화를 안고
담담히 살보다 빠른 시간의
여울목을 건너고 있다
바스러지는 아픔이 있어야 다시 태어나는 것을
척박한 담벼락에도 꽃 진 자리 씨 여물 듯
내생(來生)의 화려한 좌대(座臺)에
환생의 꿈 꾸고 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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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2 | 봄비 - 김보영 | 風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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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 | 청평사에 다녀오다 - 서공식 | 風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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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7 | 아름다운 황혼녘 - 이도현 | 風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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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5 | 봄이 오는 소리 - 자헌 이정자 | 風磬 |
1034 | 2007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조부문 | 어떤 귀가 - 김명희 | 風磬 |
1033 | 2007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조부분 - 가면놀이 - 이민아 | 風磬 |
1032 | 2007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부문- 눈은 길의 상처를 안다 - 이민아 | 風磬 |
1031 | 2007 농민신문 신춘문예 시조 - 구석집 - 김사계 | 風磬 |
1030 | 저문 날의 斷想 -김광수- | 바람의종 |
1029 | 生命의 길 -이명자- | 바람의종 |
1028 | 네 가슴에는 무엇을 품고 사나 -유권재- | 바람의종 |
1027 | 고향 -장지성- | 바람의종 |
1026 | 선운산 저녁 -김정숙- | 바람의종 |
1025 | 달과 함께 -이근구- | 바람의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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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 흔적 - 임금자 | 바람의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