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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기행 - 전옥자
두 눈을
미련 없이
기워버린 어둠의 세월
볼 것도 알 것도 없는 시간 앞에서
켜켜이
방울로 솟는
몇 억년의
울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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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기행 - 전옥자
두 눈을
미련 없이
기워버린 어둠의 세월
볼 것도 알 것도 없는 시간 앞에서
켜켜이
방울로 솟는
몇 억년의
울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