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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이 지다 - 허혜수
이제는 할 수 없이
스스로를 지우는 날
등 뒤에 구름 한 겹
그도 벗어 내려 놓고
실신(失神)한 시간을 돌아
일상(日常)속에 만난다.
백옥빛 살결이며
꽃샘추위 숨결이며
공주님의 비련(悲戀)이
흰 너울 영혼 되어
이른 봄 꿈으로 핀다.
빈 하늘로 져 간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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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 2007 농민신문 신춘문예 시조 - 구석집 - 김사계 | 風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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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 흔적 - 임금자 | 바람의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