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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로원에서 - 양계향
주름진 그 얼굴에 초점 잃은 두 눈동자
인정에 굶주리고 세상사 원만하며
사는 게 형벌이로다 벌레 같은 이 목숨
이래 뵈도 한 시절엔 거칠 것이 없었고
오순도순 밥상머리 웃음꽃도 피웠다오
이제는 흘러간 옛 꿈 그려 본들 무엇하랴
싫다하여 떠난 자식 모정은 남아 있어
눈 앞에 아른대는 손주 녀석 재롱이라
그 누가 오래 사는게 오복중의 하나랬지.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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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 2007 농민신문 신춘문예 시조 - 구석집 - 김사계 | 風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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