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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 이동륜
가을해 발돋음해
쌓이고 쌓인 연정
푸르른 하늘을 닮아
멀숙하게 키만 자라
연분홍
순정길에서
하늘하늘 피는 꽃
가을바람 부끄러워
비비고 어우러져
설레이며 붉힌 얼굴
안으로만 다독인 정
빠알간
사랑길에서
해말갛게 웃는 꽃
가을 볕 비껴 떠난
언덕받이 길가에서
슬픔도 울다 못해
아쉬움을 손짓하다
하아얀
이별길에서
흐느껴만 섰는가.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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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 2007 농민신문 신춘문예 시조 - 구석집 - 김사계 | 風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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