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6,815 추천 수 10 댓글 0
나의 시 - 권갑하
나는 너를 별이라 부르지 않는다
너는 내 눈물
내 안의 숨겨진 상처
슬픔의
정원에 갇혀
꼬박 밤을 지샌 꽃
너의 가슴팍에서 나는 죽으리라
기다림으로 생을 소진하고 싶지 않다
해질녘
야윈 내 그림자
땅에 묻고 싶지 않다
알몸으로 그대 앞에 서는 것
꽃향처럼 가만히
몸 속으로 이끌리는 것
움켜진
물고기처럼
달아나고 마는 것
열어다오,
네 깊이 감춘 벽 속의 신비를
저물어 돌아오는 어린 비비새의 꿈을
저 별은
너를 향한 것
오직 너를 향한 것.
번호 | 제목 | 글쓴이 |
---|---|---|
공지 | 우리시 시조의 이해 | 바람의종 |
1044 | 시간 - 이정자 | 風磬 |
1043 | 멍에 - 김영덕 | 風磬 |
1042 | 봄비 - 김보영 | 風磬 |
1041 | 첫사랑 - 임금자 | 風磬 |
1040 | 청평사에 다녀오다 - 서공식 | 風磬 |
1039 | 강가에서 - 경규희 | 風磬 |
1038 | 선묘(善妙)의 사랑 - 김민정 | 風磬 |
1037 | 아름다운 황혼녘 - 이도현 | 風磬 |
1036 | 겨울 電柱 - 장지성 | 風磬 |
1035 | 봄이 오는 소리 - 자헌 이정자 | 風磬 |
1034 | 2007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조부문 | 어떤 귀가 - 김명희 | 風磬 |
1033 | 2007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조부분 - 가면놀이 - 이민아 | 風磬 |
1032 | 2007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부문- 눈은 길의 상처를 안다 - 이민아 | 風磬 |
1031 | 2007 농민신문 신춘문예 시조 - 구석집 - 김사계 | 風磬 |
1030 | 저문 날의 斷想 -김광수- | 바람의종 |
1029 | 生命의 길 -이명자- | 바람의종 |
1028 | 네 가슴에는 무엇을 품고 사나 -유권재- | 바람의종 |
1027 | 고향 -장지성- | 바람의종 |
1026 | 선운산 저녁 -김정숙- | 바람의종 |
1025 | 달과 함께 -이근구- | 바람의종 |
1024 | 나그네 - 김석철 | 바람의종 |
1023 | 흔적 - 임금자 | 바람의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