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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눈 내리는 풍경 - 김산강
온 누리에 나비떼가 나풀대는 두메산골
얼어붙은 고된 삶을 도닥거려 보듬는가
삽살개 반기는 동구녘 춘몽은 막 알을 깨고
찬 하늘이 내려앉아 쉬 합방한 산마루에
꽃눈보라 자욱하니 지척길이 만리던가
설해목 입춘턱 넘어 꺾여 오는 득도소리
골골 첩첩 늦눈길에 덤터기로 쌓이는 정
주막마다 빗장인데 왠 낯설은 길손인가
어딘가 휴대폰 호출은 시장기에 젖어들고
하얗게 죄 덮은 품이 언 몸도 녹일 터에
푹한 기운 감싸도니 예 벌써 봄내련가
살바람 옷깃 사이로 안겨오는 보리내음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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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3 | 멍에 - 김영덕 | 風磬 |
1042 | 봄비 - 김보영 | 風磬 |
1041 | 첫사랑 - 임금자 | 風磬 |
1040 | 청평사에 다녀오다 - 서공식 | 風磬 |
1039 | 강가에서 - 경규희 | 風磬 |
1038 | 선묘(善妙)의 사랑 - 김민정 | 風磬 |
1037 | 아름다운 황혼녘 - 이도현 | 風磬 |
1036 | 겨울 電柱 - 장지성 | 風磬 |
1035 | 봄이 오는 소리 - 자헌 이정자 | 風磬 |
1034 | 2007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조부문 | 어떤 귀가 - 김명희 | 風磬 |
1033 | 2007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조부분 - 가면놀이 - 이민아 | 風磬 |
1032 | 2007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부문- 눈은 길의 상처를 안다 - 이민아 | 風磬 |
1031 | 2007 농민신문 신춘문예 시조 - 구석집 - 김사계 | 風磬 |
1030 | 저문 날의 斷想 -김광수- | 바람의종 |
1029 | 生命의 길 -이명자- | 바람의종 |
1028 | 네 가슴에는 무엇을 품고 사나 -유권재- | 바람의종 |
1027 | 고향 -장지성- | 바람의종 |
1026 | 선운산 저녁 -김정숙- | 바람의종 |
1025 | 달과 함께 -이근구- | 바람의종 |
1024 | 나그네 - 김석철 | 바람의종 |
1023 | 흔적 - 임금자 | 바람의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