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귀 - 이문구
소는 덕석 입고 새김질
돼지는 검불 덮고 낮잠
겨울에도 일하는 건
나귀뿐이네.
남이 놀 때 바쁜
연탄 배달원.
달구지에 연탄 가득
빙판길에 가쁜 숨
연탄 묻은 얼굴로
안 가는 데가 없네.
나귀는 그러나
즐거운 나날.
친구는 없지만
팔려 다니지 않고
힘든 들어도
직장이 있네.
자가용차도 비켜 가는
읍내의 명물
어른 아이 없이
반겨 주는 눈길.
주인하고 나란히
어깨동무.
나귀 - 이문구
소는 덕석 입고 새김질
돼지는 검불 덮고 낮잠
겨울에도 일하는 건
나귀뿐이네.
남이 놀 때 바쁜
연탄 배달원.
달구지에 연탄 가득
빙판길에 가쁜 숨
연탄 묻은 얼굴로
안 가는 데가 없네.
나귀는 그러나
즐거운 나날.
친구는 없지만
팔려 다니지 않고
힘든 들어도
직장이 있네.
자가용차도 비켜 가는
읍내의 명물
어른 아이 없이
반겨 주는 눈길.
주인하고 나란히
어깨동무.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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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 예솔아 - 김원석 | 바람의종 | 2007.12.17 |
246 | 우산 속 - 문삼석 | 바람의종 | 2007.12.17 |
245 | 둥근 달 - 권오훈 | 바람의종 | 2007.12.17 |
244 | 사슴 뿔 - 강소천 | 바람의종 | 2007.12.17 |
243 | 별똥 - 정지용 | 바람의종 | 2007.12.17 |
242 | 무릎학교 - 하청호 | 바람의종 | 2007.12.24 |
241 | 아낌없이 주는 나무들 - 권오삼 | 바람의종 | 2007.12.24 |
240 | 바람의 울음 - 정두리 | 바람의종 | 2007.12.24 |
239 | 아침 - 허일 | 바람의종 | 2007.12.24 |
238 | 풀씨를 위해 - 이창건 | 바람의종 | 2007.12.24 |
237 | 같이 걷지요 - 유미희 | 바람의종 | 2007.12.27 |
236 | 산 위에서 보면 - 김종상 | 바람의종 | 2007.12.27 |
235 | 떨어진 단추 하나 - 이준관 | 바람의종 | 2007.12.27 |
234 | 도깨비 배고파요 | 바람의종 | 2007.12.27 |
233 | 꽃씨 안이 궁금해 | 바람의종 | 2007.12.27 |
232 | 호박밭의 생쥐 - 권영상 | 바람의종 | 2007.12.27 |
231 | 방울토마토 - 진복희 | 바람의종 | 2007.12.28 |
230 | 만나고 싶지 않니? - 이화주 | 바람의종 | 2007.12.28 |
229 | 국어공부 - 김구연 | 바람의종 | 2007.12.28 |
228 | 금관 - 정용원 | 바람의종 | 2007.12.28 |
227 | 먼 길 - 윤석중 | 바람의종 | 2007.12.28 |
226 | 닭들에게 미안해 - 김은영 | 바람의종 | 2008.02.29 |
225 | 마침표 - 김숙분 | 바람의종 | 2008.0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