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2,122 추천 수 23 댓글 0
길은 많지만 - 박경종
할아버지는
고향이 그리울 때마다
지팡이를 끌고
길을 찾아 나섰다.
길은 줄줄이
동남서북으로
어디든지 많다.
그러나
할아버지가 찾는
이북 고향 집으로
갈 길은 없다.
찾아보아도
길은 없다.
할아버진
고향을 그리는 마음을
가슴속에 안은 채
끝내 돌아가시어
다시 갈대꽃으로
태어나셨나 보다.
그러기에 오늘도
갈대꽃은
북쪽 하늘을 바라보면서
몸부림을 친다.
할아버지처럼
가냘픈 몸매로.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221 | 예솔아 - 김원석 | 바람의종 | 19,502 | 2007.12.17 |
220 | 우산 속 - 문삼석 | 바람의종 | 25,627 | 2007.12.17 |
219 | 둥근 달 - 권오훈 | 바람의종 | 16,142 | 2007.12.17 |
218 | 사슴 뿔 - 강소천 | 바람의종 | 20,412 | 2007.12.17 |
217 | 별똥 - 정지용 | 바람의종 | 23,430 | 2007.12.17 |
216 | 무릎학교 - 하청호 | 바람의종 | 20,212 | 2007.12.24 |
215 | 아낌없이 주는 나무들 - 권오삼 | 바람의종 | 18,503 | 2007.12.24 |
214 | 바람의 울음 - 정두리 | 바람의종 | 17,063 | 2007.12.24 |
213 | 아침 - 허일 | 바람의종 | 16,943 | 2007.12.24 |
212 | 풀씨를 위해 - 이창건 | 바람의종 | 18,417 | 2007.12.24 |
211 | 같이 걷지요 - 유미희 | 바람의종 | 19,988 | 2007.12.27 |
210 | 산 위에서 보면 - 김종상 | 바람의종 | 19,357 | 2007.12.27 |
209 | 떨어진 단추 하나 - 이준관 | 바람의종 | 18,037 | 2007.12.27 |
208 | 도깨비 배고파요 | 바람의종 | 19,093 | 2007.12.27 |
207 | 꽃씨 안이 궁금해 | 바람의종 | 18,898 | 2007.12.27 |
206 | 호박밭의 생쥐 - 권영상 | 바람의종 | 19,683 | 2007.12.27 |
205 | 방울토마토 - 진복희 | 바람의종 | 20,466 | 2007.12.28 |
204 | 만나고 싶지 않니? - 이화주 | 바람의종 | 17,749 | 2007.12.28 |
203 | 국어공부 - 김구연 | 바람의종 | 17,859 | 2007.12.28 |
202 | 금관 - 정용원 | 바람의종 | 15,773 | 2007.12.28 |
201 | 먼 길 - 윤석중 | 바람의종 | 24,609 | 2007.12.28 |
200 | 닭들에게 미안해 - 김은영 | 바람의종 | 17,462 | 2008.02.29 |
199 | 마침표 - 김숙분 | 바람의종 | 14,664 | 2008.0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