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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중 에 - 이원수
달 달 달 달......
어머니가 돌리는
미싱 소리 들으며
저는 먼저 잡니다,
책 덮어 놓고.
어머니도 어서
주무세요, 네?
자다가 깨어 보면
달달달 그 소리.
어머니는 혼자서
밤이 깊도록
잠 안 자고 삯바느질
하고 계셔요.
돌리시던 미싱을
멈추시고
"왜 잠 깼니?
어서 자거라."
어머니가 덮어 주는
이불 속에서
고마우신 그 말씀
생각하면서
잠들면 꿈속에도
들려 옵니다.
"왜 잠 깼니?
어서 자거라.
어서 자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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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쌀 쪄서 빻아 미숫가루 해놨다. 가져 가라."</P>
<P>그러시더군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