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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드름 - 박경용
시래기 호박말랭이
주렁주렁 걸린 호박
줄줄이 메주덩이
내걸린 처마 끝에
해맑은
발이 드리워져
아기살처럼 환한 집
양지바른 산기슭의
그 외딴집 할머니는
반질반질 빛 부신
장독 다섯 식구랑
겨우내
김이 서리는
샘 하나를 가꾸면서
어쩜 저리 고울 수가
저것도 내 복이네
생전 처음 보는 양
고드름에 넋이 팔려
이런 날,
대관령 덕장 황태는
오죽이나 잘 여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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