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허일 시, 김순금 그림
거미가
오롱조롱
물방울을 매달았다
"얘들아!
목 마르지?
어서 와서 목 축이렴. "
"위험해!"
반짝! 반짝! 반짝!
손사래치는 해님
물기운들이 똘똘 뭉쳐 밤을 이겨낸 거나 아닌지 싶은 게 나뭇잎 위에서 아침 햇빛을 받고 있는 물방울들이다.
그걸 거미줄에 달아 놓으니, 동화 한 편이 절로 지어졌다. 시를 외우며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해 보자. 영리한
거미가 거미줄에 먹음직스러운 과일들을 달아놓았네. 그걸 따먹으려고 새가 날아들고 개미가 줄지어 오고 있
어. 해님이 반짝 반짝 반짝 신호를 보내주지만, 누가 그걸 경고등이라고 생각하겠어?
박덕규<작가>
박덕규<작가>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221 | 두레박 - 유성윤 | 風文 | 167 | 2024.11.08 |
220 | 강물 - 김사림 | 風文 | 181 | 2024.11.08 |
219 | 첫서리 내리면 - 김요섭 | 風文 | 179 | 2024.11.06 |
218 | 이슬 5 - 김재용 | 風文 | 147 | 2024.11.06 |
217 | 소양강 안개 - 박봄심 | 風文 | 130 | 2024.11.04 |
216 | 꿈나무 - 김요섭 | 風文 | 114 | 2024.11.04 |
215 | 새벽달 - 최일환 | 風文 | 104 | 2024.11.02 |
214 | 낮에 나온 반달 - 조화련 | 風文 | 147 | 2024.11.02 |
213 | 달밤에 - 노원호 | 風文 | 273 | 2024.10.28 |
212 | 달 밤 - 김영수 | 風文 | 241 | 2024.10.28 |
211 | 별 하나 - 이준관 | 風文 | 221 | 2024.10.25 |
210 | 가을이란 산빛이 있어 - 정광수 | 風文 | 209 | 2024.10.25 |
209 | 산길에서 - 이호우 | 風文 | 238 | 2024.10.24 |
208 | 산이 날 에워싸고 - 박목월 | 風文 | 248 | 2024.10.24 |
207 | 땅 - 이화이 | 風文 | 215 | 2024.10.23 |
206 | 숲 - 이주홍 | 風文 | 256 | 2024.10.23 |
205 | 산 - 김용섭 | 風文 | 199 | 2024.10.22 |
204 | 산 속 - 김원기 | 風文 | 224 | 2024.10.22 |
203 | 하늘 - 박민호 | 風文 | 239 | 2024.10.21 |
202 | 산 - 이주홍 | 風文 | 242 | 2024.10.21 |
201 | 가을 하늘 - 윤이현 | 風文 | 221 | 2024.10.18 |
200 | 산울림 - 박유석 | 風文 | 232 | 2024.10.18 |
199 | 가을 풍경 - 김철민 | 風文 | 275 | 2024.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