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소리 - 윤광수
하고픈 말 못 다한 채 되돌아와
갯바람에 날린 듯
흩어지는 하소연을
물새야 너는 알고 있겠지
세월이 할퀴어 쓸려간 내 피안에
마음이 멀면 지척도 천리인 것을
젊음 다 삼킨 수평선 저 넘어
무지개 빛 고운 그날의 사연은
쪽빛 바다에 여울지는 금빛이던 것을
입에 문 흰 거품
주체 못할 그리움으로 뜨며
진실의 한 마디 말 허공에 띄우면
철썩이는 너울아
파도는 후회로운 듯 돌쳐와서
나를 향해 우짖는다.
파도 소리 - 윤광수
하고픈 말 못 다한 채 되돌아와
갯바람에 날린 듯
흩어지는 하소연을
물새야 너는 알고 있겠지
세월이 할퀴어 쓸려간 내 피안에
마음이 멀면 지척도 천리인 것을
젊음 다 삼킨 수평선 저 넘어
무지개 빛 고운 그날의 사연은
쪽빛 바다에 여울지는 금빛이던 것을
입에 문 흰 거품
주체 못할 그리움으로 뜨며
진실의 한 마디 말 허공에 띄우면
철썩이는 너울아
파도는 후회로운 듯 돌쳐와서
나를 향해 우짖는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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