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꽃
김익두
하얗고 단단한
당신의 치아
혹은,
가물한 쪽빛 하늘.
팍팍하게 메마른
석별 바위틈,
이 나라 삼천리
이르는 곳곳마다,
꼿꼿이 뿌리내리고
맑게 그리운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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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두
1955년 정읍 출생, 전북대학교 및 동 대학원 졸업. 198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평론 <동화(同化)의 시공과 재생에의 언어>가 당선되어 문단 데뷔. 현재 전북대학교 인문대학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91년 ‘객석’ 연극평론상을 받았으며, 시집으로 <햇볕 쬐러 나오다가>, <서릿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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