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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가 정다운 것은 - 이해인
날마다 나도 모르게
먼지를 마시며 살고
날마다 일어나서
먼지를 쓸며사네.
어디서 오는지
분명치 않은 먼지와 먼지
하얀 민들레 솜털처럼,
먼지가 정다운 것은
내가 살아 있음을
확인하기 때문이지
어느날
나도 한줌
가벼운 먼지로 남게 됨을
헤아려 볼 수 있기 때문이지
공지 | isGranted() && $use_category_update" class="cate">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2023.1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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