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27 추천 수 0 댓글 0
누군가 내 안에서 - 이해인
누군가 내 안에서
기침을 하고 있다
겨울나무처럼 쓸쓸하고
정직한 한 사람이 서 있다
그는 목 쉰 채로
나를 부르지만
나는 선뜻 대답을 못 해
하늘만 보는 막막함이여
내가 그를
외롭게 한 것일까
그가 나를
아프게 한 것일까
겸허한 그 사람은
내 안에서
기침을 계속하고
나는 더욱 할 말이 없어지는
막막함이여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공지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53,343 | 2023.12.30 |
3930 | 빨래하는 맨드라미 - 이은봉 | 風磬 | 26,791 | 2006.07.05 |
3929 | 동네 이발소에서 - 송경동 | 風磬 | 24,328 | 2006.07.05 |
3928 | 사평역에서 - 곽재구 | 風磬 | 22,554 | 2006.08.22 |
3927 | 여름날 - 신경림 | 風磬 | 19,257 | 2006.08.25 |
3926 | 고향 - 정지용 | 風磬 | 19,181 | 2006.08.25 |
3925 | 인사동 밭벼 - 손세실리아 | 風磬 | 17,997 | 2006.08.25 |
3924 | 시를 쓰는 가을밤 - 이원규 | 風磬 | 21,592 | 2006.08.25 |
3923 | 휴전선 - 박봉우 | 風磬 | 23,256 | 2006.08.26 |
3922 | 홍시들 - 조태일 | 風磬 | 19,641 | 2006.08.26 |
3921 | 늦가을 - 김지하 | 風磬 | 17,891 | 2006.08.26 |
3920 | 빛의 환쟁이 - 정기복 | 風磬 | 15,490 | 2006.08.27 |
3919 | 바다와 나비 - 김기림 | 風磬 | 18,995 | 2006.08.27 |
3918 | 木瓜茶 - 박용래 | 윤영환 | 18,904 | 2006.09.02 |
3917 | 白樺 - 백석 | 윤영환 | 15,384 | 2006.09.02 |
3916 | 11월의 노래 - 김용택 | 윤영환 | 32,613 | 2006.09.02 |
3915 | 얼음 - 김진경 | 윤영환 | 19,355 | 2006.09.02 |
3914 | 바람이 불어와 너를 비우고 지나가듯 - 박정원 | 윤영환 | 21,223 | 2006.09.02 |
3913 | 겨울날 - 정호승 | 윤영환 | 16,801 | 2006.09.04 |
3912 | 춘란 - 김지하 | 윤영환 | 20,777 | 2006.09.04 |
3911 | 돌베개의 詩 - 이형기 | 윤영환 | 25,633 | 2006.09.04 |
3910 | 빈집 - 기형도 | 윤영환 | 12,697 | 2006.09.04 |
3909 | 9월 - 오세영 | 風磬 | 13,006 | 2006.09.05 |
3908 | 종소리 - 이재무 | 風磬 | 17,437 | 2006.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