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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 - 정지용
나의 임종하는 밤은
귀또리 하나도 울지 말라.
나종 죄를 들으신 신부는
거룩한 산파처럼 나의 영혼을 갈르시라.
성모취결레 미사때 쓰고 남은 황촉불 !
담머리에 숙인 해바라기꽃과 함께
다른 세상의 태양을 사모하여 돌으라.
영원한 나그네ㅅ길 노라로 오시는
성주 예수의 쓰신 원광 !
나의 영혼에 칠색의 무지개를 심으시라.
나의 평생이오 나종인 괴롬 !
사랑의 백금 도가니에 불이 되라.
달고 달으신 성모의 이름 부르기에
나의 입술을 타게 하라.
공지 | isGranted() && $use_category_update" class="cate">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2023.1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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