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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 정지용
프로펠러 소리...
선연한 커-브를 돌아나갔다.
쾌청 ! 짙푸른 유월 도시는 한층계 더 자랐다.
나는 어깨를 골르다.
하픔... 목을 뽑다.
붉은 수탉모양 하고
피여 오르는 분수를 물었다... 뿜었다...
해ㅅ살이 함빡 백공작의 꼬리를 폈다.
수련이 화판을 폈다.
오르라쳤던 잎새. 잎새. 잎새
방울 방울 수은을 바쳤다.
아아 유방처럼 솟아오른 수면 !
바람이 굴고 게우가 미끄러지고 하늘이 돈다.
좋은 아침-
나는 탐하듯이 호흡하다.
때는 구김살 없는 흰돛을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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