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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흐름 - 천상병
나는 수락산 아래서 사는데,
여름이 되면
새벽 오시에 깨어서
산계곡으로 올라가
날마다 목욕을 한다.
아침마다 만나는 얼굴들의
제법 다정한 이야기들
큰 바위 중간 바위 작은 바위
그런 바위들이 숱하고
나무도 우거지고
졸졸졸 졸졸졸
윗바위에서 떨어지는 물소리
더러는 무르팍까지
잠기는 물길도 있어서
(내가 가는 곳은 그런 곳)
목욕하고 있다 보면
계곡 흐름이 그윽한 정취
공지 | isGranted() && $use_category_update" class="cate">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2023.1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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