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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 - 정지용
자네는 인어를 잡아
아씨를 삼을수 있나?
달이 이리 창백한 밤엔
따뜻한 바다속에 여행도 하려니.
자네는 유리 같은 유령이 되어
뼈만 앙사하게 보일수 있나?
달이 이리 창백한 밤엔
풍선을 잡어타고
화분 날리는 하늘로 둥 둥 떠오르기도 하려니.
아모도 없는 나무 그늘 속에서
피리와 단둘이 이야기 하노니.
공지 | isGranted() && $use_category_update" class="cate">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2023.1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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