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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 한용운
아득한 명상의 작은 배를 타고 가이없이 출렁거리는 달빛의 물결에 표류되어
멀고 먼 별나라를 넘고 또 넘어서 이름도 모르는 나라에 이르렀습니다.
이 나라에는 어린아기의 미소와 봄아침과 바다소리가 합하여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 나라 사람은 옥쇄의 귀한 줄도 모르고, 황금이 밟고 다니는
미인의 청춘을 사랑할 줄도 모릅니다.
이 나라 사람은 웃음을 좋아하고, 푸른 하늘을 좋아합니다.
명상의 배를 이 나라의 궁전에 매었더니,
이 나라 사람들은 나의 손을 잡고 같이 살자고 합니다.
그러나 나는 님이 오시면, 그의 가슴에 천국을 꾸미려고 돌아왔습니다.
달빛의 물결은 흰구름을 머리에 이고, 춤추는
어린 풀의 장단을 맟추어 우쭐거립니다.
공지 | isGranted() && $use_category_update" class="cate">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2023.1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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