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 유영금
빈집에 던져진 지 오래다
밥 먹고 병원 가고 시 쓰고 잠들고
참 속
수술실꽃잎 짐승울음을 피운다
마약이 눈보라로 미쳐 날뛰고
꼬꾸라진 백사 한 마리 눈발을 휘돈다
해질녘
오르가붙은 명치를 뽑는다
살아서 산 적 없는 빈집
흰 뱀이 울고 간 서창에 꽃냄새 시끄럽다
격리 - 유영금
빈집에 던져진 지 오래다
밥 먹고 병원 가고 시 쓰고 잠들고
참 속
수술실꽃잎 짐승울음을 피운다
마약이 눈보라로 미쳐 날뛰고
꼬꾸라진 백사 한 마리 눈발을 휘돈다
해질녘
오르가붙은 명치를 뽑는다
살아서 산 적 없는 빈집
흰 뱀이 울고 간 서창에 꽃냄새 시끄럽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
공지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3974 | 책을 읽는 기쁨 - 이해인 | 風文 |
3973 | 사랑 - 김수영 | 風文 |
3972 | 한란계 - 윤동주 | 風文 |
3971 | 제비꽃 연가 - 이해인 | 風文 |
3970 | 눈 - 김수영 | 風文 |
3969 | 장 - 윤동주 | 風文 |
3968 | 오늘의 약속 - 이해인 | 風文 |
3967 | 永田鉉次郞 (영전현차랑) - 김수영 | 風文 |
3966 | 달밤 - 윤동주 | 風文 |
3965 | 오늘을 위한 기도 - 이해인 | 風文 |
3964 | 그 방을 생각하며 - 김수영 | 風文 |
3963 | 거짓부리 - 윤동주 | 風文 |
3962 | 보름달에게 2 - 이해인 | 風文 |
3961 | 피곤한 하루의 나머지 시간 - 김수영 | 風文 |
3960 | 둘 다 - 윤동주 | 風文 |
3959 |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 이해인 | 風文 |
3958 | 허튼소리 - 김수영 | 風文 |
3957 | 밤 - 윤동주 | 風文 |
3956 | 어떤 별에게 - 이해인 | 風文 |
3955 | 中庸(중용)에 대하여 - 김수영 | 風文 |
3954 | 빨래 - 윤동주 | 風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