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 장병연
이런 꽃 보셨나요
하늘향한 얼굴 내려 볼 수 없어
붉은 표정 슬픔으로 일렁이네
글(筆)로 다져진 사슬 벗어두고
갇힌 울타리 너머 손 내민 곳, 이끼 낀 돌담
삭아진 고목보다 더 높게 오른 자리
저, 빈 곳
낡은 시간 걸린 녹슨 고독의 꼭대기
오르고 또 오르다 허기진 절망일지라도
바람으로 표백된 굴레
휘어질 줄 모르는 꼿꼿한 슬픔 서러워
뺏어 올린 빈 마음, 허공 손짓
이런 꽃 보셨나요
능소화 - 장병연
이런 꽃 보셨나요
하늘향한 얼굴 내려 볼 수 없어
붉은 표정 슬픔으로 일렁이네
글(筆)로 다져진 사슬 벗어두고
갇힌 울타리 너머 손 내민 곳, 이끼 낀 돌담
삭아진 고목보다 더 높게 오른 자리
저, 빈 곳
낡은 시간 걸린 녹슨 고독의 꼭대기
오르고 또 오르다 허기진 절망일지라도
바람으로 표백된 굴레
휘어질 줄 모르는 꼿꼿한 슬픔 서러워
뺏어 올린 빈 마음, 허공 손짓
이런 꽃 보셨나요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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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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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9 | 장 - 윤동주 | 風文 |
3968 | 오늘의 약속 - 이해인 | 風文 |
3967 | 永田鉉次郞 (영전현차랑) - 김수영 | 風文 |
3966 | 달밤 - 윤동주 | 風文 |
3965 | 오늘을 위한 기도 - 이해인 | 風文 |
3964 | 그 방을 생각하며 - 김수영 | 風文 |
3963 | 거짓부리 - 윤동주 | 風文 |
3962 | 보름달에게 2 - 이해인 | 風文 |
3961 | 피곤한 하루의 나머지 시간 - 김수영 | 風文 |
3960 | 둘 다 - 윤동주 | 風文 |
3959 |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 이해인 | 風文 |
3958 | 허튼소리 - 김수영 | 風文 |
3957 | 밤 - 윤동주 | 風文 |
3956 | 어떤 별에게 - 이해인 | 風文 |
3955 | 中庸(중용)에 대하여 - 김수영 | 風文 |
3954 | 빨래 - 윤동주 | 風文 |
3953 | 아름다운 순간들 - 이해인 | 風文 |
3952 | 가다오 나가다오 - 김수영 | 風文 |
3951 | 황혼이 바다가 되어 - 윤동주 | 風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