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여치의 불편한 관계 - 유하
비척비척 술기운의 발걸음을 멈춘
주택가 공터, 임시로
한살림 차린 호박덩굴 속에서
쯧쯧쯧쯧
침 튀기듯
달빛 튀기며
쯧쯧쯧쯧
여치란 놈이 열심히
혀를 차고 있다
나의 오줌 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쯧쯧쯧쯧
혀를 차는 여치
한 도시 가운데서, 진저리치며
난 여치와
농경문화적으로 만났다
잠깐!
이곳에 방뇨하는 자는
그것을 잘라버리겠다 주인백
쯧쯧쯧쯧
나와 여치의 불편한 관계 - 유하
비척비척 술기운의 발걸음을 멈춘
주택가 공터, 임시로
한살림 차린 호박덩굴 속에서
쯧쯧쯧쯧
침 튀기듯
달빛 튀기며
쯧쯧쯧쯧
여치란 놈이 열심히
혀를 차고 있다
나의 오줌 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쯧쯧쯧쯧
혀를 차는 여치
한 도시 가운데서, 진저리치며
난 여치와
농경문화적으로 만났다
잠깐!
이곳에 방뇨하는 자는
그것을 잘라버리겠다 주인백
쯧쯧쯧쯧
번호 | 제목 | 글쓴이 |
---|---|---|
공지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3941 | 살아 있는 날은 - 이해인 | 風文 |
3940 | 푸른 하늘을 - 김수영 | 風文 |
3939 | 빗자루 - 윤동주 | 風文 |
3938 | 해질녘의 단상 - 이해인 | 風文 |
3937 | 산처럼 바다처럼 - 이해인 | 風文 |
3936 | 육법전서와 혁명 - 김수영 | 風文 |
3935 | 산림 - 윤동주 | 風文 |
3934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새가 있는 언덕길에서 5~8) - 이해인 | 風文 |
3933 | 산위에서 - 이해인 | 風文 |
3932 | 기도 - 김수영 | 風文 |
3931 | 이런 날 - 윤동주 | 風文 |
3930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새가 있는 언덕길에서 1~4) - 이해인 | 風文 |
3929 | 사랑도 나무처럼 - 이해인 | 風文 |
3928 | 우선 그놈의 사진을 떼어서 밑씻개로 하자 - 김수영 | 風文 |
3927 | 양지쪽 - 윤동주 | 風文 |
3926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 6~9) - 이해인 | 風文 |
3925 | 사랑과 침묵과 기도의 사순절에 - 이해인 | 風文 |
3924 | 하...... 그림자가 없다 - 김수영 | 風文 |
3923 | 산상 - 윤동주 | 風文 |
3922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 1~5) - 이해인 | 風文 |
3921 | 사랑 - 이해인 | 風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