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이야기 - 홍이선
덧없이 스러지는 꿈
날마다 테두리 안에 가두며
가슴에 섬 하나 키웠다
비늘 부서지는 물빛 감으며
고요 담은 염도 높은 결정체로 곰삭은 숱한 밤
노란 유채꽃 흐드러지기까지
청정한 바다에 외로이 태어난 섬 하나
갈매기 실어 나르는 뭍 소식에 두 귀 쫑긋이 세우고
유원지를 떠도는 취객마냥 슬픈 해안을 밀고 있다
외로움의 가시가 병처럼 깊다
섬 이야기 - 홍이선
덧없이 스러지는 꿈
날마다 테두리 안에 가두며
가슴에 섬 하나 키웠다
비늘 부서지는 물빛 감으며
고요 담은 염도 높은 결정체로 곰삭은 숱한 밤
노란 유채꽃 흐드러지기까지
청정한 바다에 외로이 태어난 섬 하나
갈매기 실어 나르는 뭍 소식에 두 귀 쫑긋이 세우고
유원지를 떠도는 취객마냥 슬픈 해안을 밀고 있다
외로움의 가시가 병처럼 깊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
| 공지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 3974 | 책을 읽는 기쁨 - 이해인 | 風文 | 
| 3973 | 사랑 - 김수영 | 風文 | 
| 3972 | 한란계 - 윤동주 | 風文 | 
| 3971 | 제비꽃 연가 - 이해인 | 風文 | 
| 3970 | 눈 - 김수영 | 風文 | 
| 3969 | 장 - 윤동주 | 風文 | 
| 3968 | 오늘의 약속 - 이해인 | 風文 | 
| 3967 | 永田鉉次郞 (영전현차랑) - 김수영 | 風文 | 
| 3966 | 달밤 - 윤동주 | 風文 | 
| 3965 | 오늘을 위한 기도 - 이해인 | 風文 | 
| 3964 | 그 방을 생각하며 - 김수영 | 風文 | 
| 3963 | 거짓부리 - 윤동주 | 風文 | 
| 3962 | 보름달에게 2 - 이해인 | 風文 | 
| 3961 | 피곤한 하루의 나머지 시간 - 김수영 | 風文 | 
| 3960 | 둘 다 - 윤동주 | 風文 | 
| 3959 |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 이해인 | 風文 | 
| 3958 | 허튼소리 - 김수영 | 風文 | 
| 3957 | 밤 - 윤동주 | 風文 | 
| 3956 | 어떤 별에게 - 이해인 | 風文 | 
| 3955 | 中庸(중용)에 대하여 - 김수영 | 風文 | 
| 3954 | 빨래 - 윤동주 | 風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