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古寺)에 향기 있어 - 이은별
연잎 동글동글 너무 새뜻해
눈길 머무는 순간순간이
세월 밖이 한여름인데
내소사(來蘇寺) 숲길 한숨에 드니
탐린(貪吝)이 저만치네
신라 혜구(惠丘) 스님이 머무셨던 곳
그대, 바람을 세는가
바람아, 그대 찾는가
선방(禪房)의 불빛이
돌담 사이 비춰질 때쯤
예 거닐던 이들 안 보이고
오늘은 단둘이네
연잎이 비워 내는 빗방울 소리
또르르 꽃살문에 아롱져
나비들 날아와 너울거리네
고사(古寺)에 향기 있었네.
고사(古寺)에 향기 있어 - 이은별
연잎 동글동글 너무 새뜻해
눈길 머무는 순간순간이
세월 밖이 한여름인데
내소사(來蘇寺) 숲길 한숨에 드니
탐린(貪吝)이 저만치네
신라 혜구(惠丘) 스님이 머무셨던 곳
그대, 바람을 세는가
바람아, 그대 찾는가
선방(禪房)의 불빛이
돌담 사이 비춰질 때쯤
예 거닐던 이들 안 보이고
오늘은 단둘이네
연잎이 비워 내는 빗방울 소리
또르르 꽃살문에 아롱져
나비들 날아와 너울거리네
고사(古寺)에 향기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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