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古寺)에 향기 있어 - 이은별
연잎 동글동글 너무 새뜻해
눈길 머무는 순간순간이
세월 밖이 한여름인데
내소사(來蘇寺) 숲길 한숨에 드니
탐린(貪吝)이 저만치네
신라 혜구(惠丘) 스님이 머무셨던 곳
그대, 바람을 세는가
바람아, 그대 찾는가
선방(禪房)의 불빛이
돌담 사이 비춰질 때쯤
예 거닐던 이들 안 보이고
오늘은 단둘이네
연잎이 비워 내는 빗방울 소리
또르르 꽃살문에 아롱져
나비들 날아와 너울거리네
고사(古寺)에 향기 있었네.
고사(古寺)에 향기 있어 - 이은별
연잎 동글동글 너무 새뜻해
눈길 머무는 순간순간이
세월 밖이 한여름인데
내소사(來蘇寺) 숲길 한숨에 드니
탐린(貪吝)이 저만치네
신라 혜구(惠丘) 스님이 머무셨던 곳
그대, 바람을 세는가
바람아, 그대 찾는가
선방(禪房)의 불빛이
돌담 사이 비춰질 때쯤
예 거닐던 이들 안 보이고
오늘은 단둘이네
연잎이 비워 내는 빗방울 소리
또르르 꽃살문에 아롱져
나비들 날아와 너울거리네
고사(古寺)에 향기 있었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
| 공지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 3974 | 빨래하는 맨드라미 - 이은봉 | 風磬 |
| 3973 | 동네 이발소에서 - 송경동 | 風磬 |
| 3972 | 사평역에서 - 곽재구 | 風磬 |
| 3971 | 여름날 - 신경림 | 風磬 |
| 3970 | 고향 - 정지용 | 風磬 |
| 3969 | 인사동 밭벼 - 손세실리아 | 風磬 |
| 3968 | 시를 쓰는 가을밤 - 이원규 | 風磬 |
| 3967 | 휴전선 - 박봉우 | 風磬 |
| 3966 | 홍시들 - 조태일 | 風磬 |
| 3965 | 늦가을 - 김지하 | 風磬 |
| 3964 | 빛의 환쟁이 - 정기복 | 風磬 |
| 3963 | 바다와 나비 - 김기림 | 風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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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61 | 白樺 - 백석 | 윤영환 |
| 3960 | 11월의 노래 - 김용택 | 윤영환 |
| 3959 | 얼음 - 김진경 | 윤영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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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57 | 겨울날 - 정호승 | 윤영환 |
| 3956 | 춘란 - 김지하 | 윤영환 |
| 3955 | 돌베개의 詩 - 이형기 | 윤영환 |
| 3954 | 빈집 - 기형도 | 윤영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