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나무의 꿈 - 손홍일
정월 대보름
달빛으로
동창(東窓)에 얼비춰진
앙상한 오동나무 가지
그 오동나무
허락도 없이
따뜻한 안방 아랫목에
살그머니 들어와 앉아
한여름
둥글고 넓은 무성한 나뭇잎 생각하고
20년 후 거목(巨木) 되어
포근한 융(絨)포대기에 누워 있는
갓 태어난 아기에게
영롱한 자개 오동나무 장롱
만들어 줄 것 꿈꾸며
예쁜 아기 얼굴 어루만지고
자장가 불러 주다가
색색 잠든 착한 애기 곁에
팔베개하고 아기와 함께 잠들었네.
오동나무의 꿈 - 손홍일
정월 대보름
달빛으로
동창(東窓)에 얼비춰진
앙상한 오동나무 가지
그 오동나무
허락도 없이
따뜻한 안방 아랫목에
살그머니 들어와 앉아
한여름
둥글고 넓은 무성한 나뭇잎 생각하고
20년 후 거목(巨木) 되어
포근한 융(絨)포대기에 누워 있는
갓 태어난 아기에게
영롱한 자개 오동나무 장롱
만들어 줄 것 꿈꾸며
예쁜 아기 얼굴 어루만지고
자장가 불러 주다가
색색 잠든 착한 애기 곁에
팔베개하고 아기와 함께 잠들었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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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72 | 한란계 - 윤동주 | 風文 | 
| 3971 | 제비꽃 연가 - 이해인 | 風文 | 
| 3970 | 눈 - 김수영 | 風文 | 
| 3969 | 장 - 윤동주 | 風文 | 
| 3968 | 오늘의 약속 - 이해인 | 風文 | 
| 3967 | 永田鉉次郞 (영전현차랑) - 김수영 | 風文 | 
| 3966 | 달밤 - 윤동주 | 風文 | 
| 3965 | 오늘을 위한 기도 - 이해인 | 風文 | 
| 3964 | 그 방을 생각하며 - 김수영 | 風文 | 
| 3963 | 거짓부리 - 윤동주 | 風文 | 
| 3962 | 보름달에게 2 - 이해인 | 風文 | 
| 3961 | 피곤한 하루의 나머지 시간 - 김수영 | 風文 | 
| 3960 | 둘 다 - 윤동주 | 風文 | 
| 3959 |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 이해인 | 風文 | 
| 3958 | 허튼소리 - 김수영 | 風文 | 
| 3957 | 밤 - 윤동주 | 風文 | 
| 3956 | 어떤 별에게 - 이해인 | 風文 | 
| 3955 | 中庸(중용)에 대하여 - 김수영 | 風文 | 
| 3954 | 빨래 - 윤동주 | 風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