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령포 - 안병찬
반 천년 긴 세월이
삼 면 물 속에 잠겨
구름을 안고 흐르고 있었다
뒷 절벽에는 산새가
그날을 원망하듯 날고 있고
육백 년 관음송
읍을 하는 충절의 솔숲
역정의 고독이여
원한으로 이어진 태자의 설움
추공 익한(益漢)의 어진 충심
어른어른 물결에 일어서는
청령포
수양 숙부 원망 없으련만
궁전을 꿈꾸다 가신 님의
칼날 꽂힌 한평생
덧없는 세상사 영모정에 졸고
구름 밝힌 물 속을 강 다슬기
세월을 뒤지고 있다.
청령포 - 안병찬
반 천년 긴 세월이
삼 면 물 속에 잠겨
구름을 안고 흐르고 있었다
뒷 절벽에는 산새가
그날을 원망하듯 날고 있고
육백 년 관음송
읍을 하는 충절의 솔숲
역정의 고독이여
원한으로 이어진 태자의 설움
추공 익한(益漢)의 어진 충심
어른어른 물결에 일어서는
청령포
수양 숙부 원망 없으련만
궁전을 꿈꾸다 가신 님의
칼날 꽂힌 한평생
덧없는 세상사 영모정에 졸고
구름 밝힌 물 속을 강 다슬기
세월을 뒤지고 있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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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70 | 눈 - 김수영 | 風文 | 
| 3969 | 장 - 윤동주 | 風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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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66 | 달밤 - 윤동주 | 風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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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57 | 밤 - 윤동주 | 風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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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55 | 中庸(중용)에 대하여 - 김수영 | 風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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