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 예종숙
꽃들이 외침을 들어 본 적 있는가
귓속에서 가슴 속에서 영혼 속에서
저리 소리치는 물결 위를
끝없이 바라본 적 있는가
칼날 선 바람에 추락할 듯 걸린
이 척박의 산맥 끝에 매달린
이방같이 눈선 지역까지도
태양은 시든 잔디풀도 남김없이
살아야 할 훗날까지 피어나게 하고
마른 강바닥을 흥건히 적시는
바람이나 냇물도 충분히 보내는데
어둠 속에도 화안히 꽃내는 풍기는데
사람들은 저마다 조금씩
선의를 품고 있다.
무제 - 예종숙
꽃들이 외침을 들어 본 적 있는가
귓속에서 가슴 속에서 영혼 속에서
저리 소리치는 물결 위를
끝없이 바라본 적 있는가
칼날 선 바람에 추락할 듯 걸린
이 척박의 산맥 끝에 매달린
이방같이 눈선 지역까지도
태양은 시든 잔디풀도 남김없이
살아야 할 훗날까지 피어나게 하고
마른 강바닥을 흥건히 적시는
바람이나 냇물도 충분히 보내는데
어둠 속에도 화안히 꽃내는 풍기는데
사람들은 저마다 조금씩
선의를 품고 있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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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72 | 한란계 - 윤동주 | 風文 | 
| 3971 | 제비꽃 연가 - 이해인 | 風文 | 
| 3970 | 눈 - 김수영 | 風文 | 
| 3969 | 장 - 윤동주 | 風文 | 
| 3968 | 오늘의 약속 - 이해인 | 風文 | 
| 3967 | 永田鉉次郞 (영전현차랑) - 김수영 | 風文 | 
| 3966 | 달밤 - 윤동주 | 風文 | 
| 3965 | 오늘을 위한 기도 - 이해인 | 風文 | 
| 3964 | 그 방을 생각하며 - 김수영 | 風文 | 
| 3963 | 거짓부리 - 윤동주 | 風文 | 
| 3962 | 보름달에게 2 - 이해인 | 風文 | 
| 3961 | 피곤한 하루의 나머지 시간 - 김수영 | 風文 | 
| 3960 | 둘 다 - 윤동주 | 風文 | 
| 3959 |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 이해인 | 風文 | 
| 3958 | 허튼소리 - 김수영 | 風文 | 
| 3957 | 밤 - 윤동주 | 風文 | 
| 3956 | 어떤 별에게 - 이해인 | 風文 | 
| 3955 | 中庸(중용)에 대하여 - 김수영 | 風文 | 
| 3954 | 빨래 - 윤동주 | 風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