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여진 가지 - 孫寶順
오래 앓다 보면
병도 철이 들어
마음을 아프게 괴롭히지 않는다
巨木이 한쪽 가지가 꺾였을 때
스스로 달래어 아픔을 잊어갈 때 쯤
꺾여진 가지 옆엔 새 가지가 돋아나듯이
오랜 세월 자라난 巨木은
꺾여진 가지 대신
다른 가지가 더 많은 열매를 맺듯이
병이 철들어 맺어주는 열매로
주변의 어린 나무들의 거름이 되어
사랑을 알고 사랑하게 된다는건
또 다른 기쁨일 게다
손보순 시집"사는 演習"[靑翰文化社]에서
꺾여진 가지 - 孫寶順
오래 앓다 보면
병도 철이 들어
마음을 아프게 괴롭히지 않는다
巨木이 한쪽 가지가 꺾였을 때
스스로 달래어 아픔을 잊어갈 때 쯤
꺾여진 가지 옆엔 새 가지가 돋아나듯이
오랜 세월 자라난 巨木은
꺾여진 가지 대신
다른 가지가 더 많은 열매를 맺듯이
병이 철들어 맺어주는 열매로
주변의 어린 나무들의 거름이 되어
사랑을 알고 사랑하게 된다는건
또 다른 기쁨일 게다
손보순 시집"사는 演習"[靑翰文化社]에서
| 번호 | 제목 | 글쓴이 | 
|---|---|---|
| 공지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 3974 | 책을 읽는 기쁨 - 이해인 | 風文 | 
| 3973 | 사랑 - 김수영 | 風文 | 
| 3972 | 한란계 - 윤동주 | 風文 | 
| 3971 | 제비꽃 연가 - 이해인 | 風文 | 
| 3970 | 눈 - 김수영 | 風文 | 
| 3969 | 장 - 윤동주 | 風文 | 
| 3968 | 오늘의 약속 - 이해인 | 風文 | 
| 3967 | 永田鉉次郞 (영전현차랑) - 김수영 | 風文 | 
| 3966 | 달밤 - 윤동주 | 風文 | 
| 3965 | 오늘을 위한 기도 - 이해인 | 風文 | 
| 3964 | 그 방을 생각하며 - 김수영 | 風文 | 
| 3963 | 거짓부리 - 윤동주 | 風文 | 
| 3962 | 보름달에게 2 - 이해인 | 風文 | 
| 3961 | 피곤한 하루의 나머지 시간 - 김수영 | 風文 | 
| 3960 | 둘 다 - 윤동주 | 風文 | 
| 3959 |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 이해인 | 風文 | 
| 3958 | 허튼소리 - 김수영 | 風文 | 
| 3957 | 밤 - 윤동주 | 風文 | 
| 3956 | 어떤 별에게 - 이해인 | 風文 | 
| 3955 | 中庸(중용)에 대하여 - 김수영 | 風文 | 
| 3954 | 빨래 - 윤동주 | 風文 |